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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이주 후 시행하라”-장재리 주민, 고속철·장항선 복복선 공사 피해 커 반발

등록일 2003년03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고속철?장항선 복복선 공사로 인한 피해에 장재리 주민들이 집회를 멈추지 않고 있다.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 중 주민이 이주한 뒤 공사를 해야 한다는 것을 먼저 체감한 곳이 장재리2구다. 배방면 장재리는 1구에서 4구까지 있다. 이중 장재2구는 고속철도 공사현장과 불과 20m도 안 떨어져 주민 피해가 크다고 이곳 주민들은 설명한다. 더구나 아직 고속철도 역사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곧이어 장항선 복복선 사업이 펼친다고 해 주민들은 집회를 멈추지 않고 있다. 철도청은 장항선 복복선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이곳 11가구에 대해 보상했다. 그러나 문제는 소음과 분진, 통행로 진?출입에 96년부터 고통을 겪어왔는데 또 한번 진통을 겪어야 한다는 것. 지난 21일(금) 주민들은 주민 피해를 호소하며 진입로를 막고 선 이주 후 시행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주민의 안전은 무시한 채 일방적인 공사시행으로 가축이 죽거나 생산 저하를 일으키고 있으며 어린이가 소음으로 인해 정신질환을 앓는 등 피해가 컸는데도 이에 대한 보상은 적절히 취해지지 않은 채 공사를 단행해 왔다는 것. 진?출입로의 경우 2~3m도 되지 않은 도로에 공사차량들이 진입해 소음과 분진을 일으켜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을 뿐 아니라 생계에도 막대한 지장을 줘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속철도 공사 때 소음을 줄일 수 있는 기법도 사용치 않고 무작위로 공사를 진행해 소음으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가 컸다고 주민들은 하소연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장항선 복복선 공사를 한다며 적절한 보상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려 하고 있다며 반발에 나선 것이다. 이명경 장재리2구 부녀회 총무는 “집과 공사구간 거리와는 불과 2m도 안 돼 소음과 분진, 통행의 불편이 안 봐도 뻔하다”며 “관계자를 찾아가려면 철도청에 가라하고, 고속철도로 가라하고 담당자는 매번 바뀌어 주민을 골탕먹였고 주민 피해에 대해서는 눈감고 있다”고 그동안의 진행사항을 토로했다. 공사현장의 한 관계자는 “공사차량의 마을 진입로 이용을 않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도로 세척작업 및 안전시설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주 추진위원장은 “사람 죽어가게 하는 공사가 신도시냐”며 “땅값 보상 얘기만 하더니 실제로 주민에게 혜택도 없으면서 어떻게 살란 말이냐.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주민과 협력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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