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9일 천안시 신규 아이돌보미 46명이 양성교육을 받고 수료하게 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안시가 위탁 운영하는 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이은정)가 아이돌봄지원서비스를 통해 일과 가정 양립 사회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는 올해 아이돌봄지원서비스 확대를 위해 자격증 소지자 22명 포함한 신규 아이돌보미 46명을 대상으로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지난 6월29일 수료식을 개최했다.
아이돌보미 양성교육은 지난 12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아동의 발달단계 이해와 관계형성을 위한 아이돌보미의 자세, 아동의 안전관리와 응급처치방법, 영유아의 놀이지도 등 80시간의 이론교육을 이수하도록 구성됐다. 수료자들은 현장실습 10시간을 추가 진행해 아이돌보미로서 육아역량을 강화하게 될 방침이다.
이번 양성교육으로 신규 채용된 돌보미를 포함해 천안시 아이돌보미는 총 24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맞벌이, 한부모가정, 일시적인 돌보미가 필요한 가정에 파견돼 시간제 또는 영아종일제 돌봄을 지원하게 된다.
‘돌봄제공+취업까지’ 일석이조
시는 지난해 7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아이돌보미를 투입해 3만602건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으며, 올해는 수요가 증가한 만큼 20% 증액된 8억6000만원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아이돌보미 제도는 아동 돌봄 제공은 물론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에도 크게 기여하면서 여성의 경력단절은 막고 재취업을 도우며 여성경력단절 해소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보미 중 200여명의 여성은 경력단절로 재취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아이돌보미로서 꿈을 키우고 취업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이돌보미가 직접 찾아가는 자녀돌봄 서비스를 가정에 제공하며 양육공백과 양육부담을 경감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여성 경력단절 예방까지 지원하고 있다.
신규 돌보미 박모(40)씨는 “직장을 다니다 육아 때문에 경력단절이 되면서 취업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인데 아이돌보미로 재취업하게 돼 자아만족도와 자긍심이 높아졌다”며 “좋은 아이돌보미로 활동해 부모들과 어려움을 나누고 내 가정에도 더 충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천안시는 아이돌보미의 수요에 따라 추가로 선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은정 센터장은 “아이돌봄지원서비스가 자녀돌봄서비스인 만큼 이용자가정이 신뢰하고 필요한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전문성을 관리하고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용 만족도를 높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가정은 아이돌봄서비스 홈페이지(www.idolbom.go.kr)를 참고하거나 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 아이돌봄지원팀(☎070-7733-8300, 8309~1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