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이별비관, 자살기도한 20대녀 구조
지난 6월23일(토) 오후 1시14분경 천안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에는 ‘창문 난간에 올라가 뛰어내리려 한다, 죽고 싶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한 유우상 순경은 출동 이후 약 5분간을 통화하면서 심적으로 흥분하고 겁에 질려있던 이 여성을 진정시켰다. 또 현장인 성정2동 A오피스텔 12층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통화시도로 대화를 거부하던 요구조자를 안정시켜 정확한 위치를 파악 한 후 관계기관인 소방서에도 장소를 알렸다.
현장에 도착한 유 순경은 창문 난간을 가까스로 손으로 잡고 매달려있던 여성에게 “괜찮다. 경찰관이 도와주겠다”며 계속 말을 걸고 천천히 여성 쪽으로 접근하다가 여성이 안심하는 사이 재빨리 여성의 팔을 잡아 끌어올려 극적으로 구출했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삶을 비관해 자살을 결심했다는 이 여성은 “막상 자살이 무서웠다. 마지막 순간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막아준 경찰관에게 감사했다”고 말했다.
범죄피해자 위한 ‘사랑 나눔 위로금’ 전달
지난 6월26일 오후5시 천안서북경찰서(서장 박세석) 서장실에서는 범죄피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를 돕는 ‘사랑나눔 위로금’ 전달식이 열렸다.
‘사랑나눔 위로금’은 연 2회(반기별 1회) 천안서북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위원장 김홍경)에서 범죄피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자체 운영 시책이다.
경찰발전위원회는 경찰행정 발전과 민·관 협력치안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단체로 회원은 약 30여 명이다. 김홍경 위원장은 “앞으로도 범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운전면허 학과 시험 81% 합격
천안서북경찰서 외사계는 체류외국인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6월3일부터 4주간 외국인 근로자 및 유학생,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했다.
또 지난 6월26일(화), 천안서북경찰서 소회의실내 마련된 특설시험장에서, 체류외국인(베트남, 러시아 등) 대상으로 자동차 운전면허 출장 PC 학과 시험을 실시했다. 이날 실시한 시험에서는 베트남, 러시아 등 5개국 출신 체류외국인 36명이 응시해, 29명(81%)이 합격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번 운전면허 학과 시험에 합격한 이주여성 오티옥(베트남)씨는 “경찰이 직접 베트남어로 된 교재를 지급해주며 열심히 강의를 해주었기 때문에 합격한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다른 응시자 박 이리나(우즈베키스탄)씨도 “용기 내어 응시할 수 있게 도와줘서 감사하다. 경찰의 지원으로 이렇게 합격까지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