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앞줄 왼쪽부터 차순도, 오연임 사장과 이충로 한국복지재단 충남지부장,.
“손님이 기부하는 돈입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집」 간판을 내건 차순도(팔팔장어구이 대표)씨와 오연임(여명회관)씨는 자신들이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손님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자금이라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한국복지재단 충남지부(재단)는 판매수익금 1%를 이웃에게 기부하는 사업을 하며 각 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재단은 더불어 사는 사회 건설에 대한 동참의식을 가지고 참여해 달라며 이같은 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 여기에 동참하길 원하는 사업자나 업체는 「사랑을 실천하는 집」이란 간판이 걸리며 이들 업체는 판매 수익금 1%를 재단에 기부, 어려운 형편에 놓인 이웃을 돕게 된다.
아산시에서는 처음으로 팔팔장어구이와 여명회관이 신청했다.
팔팔장어구이는 개업한 지 2주가 되지 않았다. 이곳 사장인 차순도씨는 개업하기 이전부터 이웃을 돕기 위한 여러가지 봉사활동을 해왔다. 차 대표는 “개업함과 동시에 보다 경제적인 봉사를 하기 위해 이같은 결심을 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15년째 여명회관을 경영하는 오연임 사장은 “장사하다 보면 여기저기 기부할 때가 많다. 그런데 수익금의 1%면 그렇게 많지도 않고 손님이 내주는 것인데 생색은 내가 낸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차순도씨와 오연임 사장은 “경제 한파 이후로 기부 심리가 위축되는 요즘, 더 많은 업체들이 이를 신청하고 더불어 사는 의미를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충로 한국복지재단 충남지부장은 “본 기부금을 아산을 비롯한 충남지역의 요보호 대상자들의 경제적, 정서적 지원을 위한 복지사업비로 사용할 것”이라며 “지역사회복지 발전을 위해서 앞장서는 이들 업체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을 실천하는 집 캠페인에 동참할 업체는 한국복지재단 충남지부(578-7173)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