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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플랜으로 먹거리 걱정 없앤다”

[기고] 강명화 교수, 안전한 농축산물의 생산-유통-소비로 ‘먹거리 복지’

등록일 2018년06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강명화 교수/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기후 온난화, 환경오염, 유전자변형식품(GMO)의 증가 등으로 농작물 생산 방식의 변경이 불가피 해졌다. 또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농가 양극화 등으로 농촌의 지속가능성은 하락하는 상황이다.

현재 먹거리 생산 방식은 효율성을 강조하다 보니 품질이 낮은 식재료가 생산되고 소비 방식은 경제성을 강조하다 보니 저가의 식재료를 사용한 식품들의 등장으로 빈번한 식품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불안전 하고, 질 낮은 식재료 섭취로 소비자들은 질병이 발병되고, 이로 인한 국민 의료비 지출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선택 및 소비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먹거리의 단순조달을 넘어 생산, 유통, 가공, 소비 및 폐기 등 전 단계에 걸쳐 체계적 관리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많은 지자체에서는 지역의 통합적인 문제해결 도구로서 먹거리 가치에 대한 인식은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대안은 없다.

다만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은 먹거리를 지역 내 경제, 환경,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순환적으로 연결하는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미 경기도를 비롯한 몇몇 지자체에서는 생산·유통·소비까지 지속가능한 먹거리 확보 전 과정을 연계하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보장하고,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을 도모 하자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전략과 실행계획이 담긴 푸드플랜을 수립중이다. 이것은 국가 차원의 먹거리 전략 수립, 이른바 ‘푸드플랜(Food Plan)’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는 각 지역 실정에 맞는 푸드플랜을 구축해 지역 내 먹거리 순환체계 구축과 확산을 통해 사회, 경제,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먹거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곳까지 커버할 수 있는 공공영역에서의 대응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역의 다양한 영역에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먹거리 생산에 대한 잠재적 갈등요인도 있겠지만 공공영역에서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을 통해 먹거리 복지 확보와 소비, 폐기 및 재활용 즉 순환적으로 이어지는 푸드플랜을 수립해야 한다.

아산시는 지역실정에 맞는 푸드플랜을 구축하기 위해 이미 용역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도출된 결과를 가지고 안전한 먹거리 시스템을 구축 할 계획이라고 한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단단하고 안전한 시민 먹거리 푸드 플랜이 아산시뿐만 아니라 충남 전 지역으로 확대시켜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유통 그리고 소비로 이어지는 먹거리 복지가 빨리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강명화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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