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아산표심은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충남도의원 비례대표에 입후보한 6개 정당 중 민주당은 유효표 12만6750표 중 6만8463표(54%)를 획득했다. 이어 한국당 3만5847표(28.3%), 정의당 1만2721표(10%), 바른미래당 8259표(6.5%), 녹색당 767표(0.6%), 민중당 693표(0.5%) 순이었다.
도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주목할 점은 1만2721표를 획득해 두 자릿수 지지율을 확보한 정의당의 약진이다. 이와 함께 아산시의원 라선거구(배방·송악)에 출마한 정의당 이근하(43) 후보는 지역구 선거에서 11.6%를 획득해 당선권에 가까워 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산시가 진보정당의 불모지로 알려져 있지만 라선거구 만큼은 진보성향의 유권자가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돼 향후 진보정당이 진출할 수 있는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선거구가 4명의 후보를 선출했거나, 자유한국당에서 2명 이상 입후보 했다면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이근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낙선하기는 했지만 더 큰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실망보다 기대가 더 크다”며 “진보정당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하고 지지해 주신 모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