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첫 진보교육감으로 기록된 김지철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충남 첫 진보교육감인 김지철(66) 후보가 재선에 무난히 성공했다.
충남도민은 38년간의 교육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교육혁신, 행복한 교육, 실추된 충남교육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김지철 후보에게 두 번 연속 교육감을 맡겼다.
김지철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자 “4년 전 약속한 것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충남교육의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며 “학생과 학부모와의 약속을 꼭 지키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도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으로 저는 다시 한 번 충남교육을 이끌게 됐다”며 “엄중한 사명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지철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강조한 말은 “학생의 눈높이에서 학생을 중심에 두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공부하는 행복한 학교”였다. 김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도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깨달은 모든 것을 교육정책에 반영하겠다”며 “교육적폐가 있다면 과감히 혁신하고, 미처 알지 못했던 교육계의 어두운 단면은 과감히 걷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경쟁한 명노희, 조삼래 두 후보님과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뜻도 겸허히 받들어, 교육정책에 반영하도록 항상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철 44.1%-명노희 29.8%-조삼래 26.2%
김지철 교육감은 아이 키우고기 좋은 충남, 교육환경이 뛰어난 충남을 약속했다. 사진 김지철 페이스북.
김지철 후보는 지난 2014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2위 서만철(30.66%)후보와 엎치락 뒤치락 초접전 승부를 벌인 끝에 31.84%를 획득해 불과 1.18%p의 근소한 차이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펼친바 있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는 출구조사에서 김지철 후보가 42.4%를 획득해 2위 명노희 후보 29.8%를 여유있게 앞서갔다. 개표를 100% 마친 14일 오전 6시34분에는 김지철 후보가 42만1123표(44.1%)를 획득해 2위 명노희 28만4428표(29.8%), 3위 조삼래 24만9879표(26.2%)를 크게 앞섰다.
김지철 후보는 공주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태안여중, 천안여고, 천안중앙고, 합덕농공고, 성환고, 덕산고 등에서 30년 동안 충남교육 현장에 몸담으며, 진보교육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는 평이다. 또 부인과 두 딸도 충남도내에 학교에서 근무하는 등 모두 교육가족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지철 당선인 무엇을 약속했나?
김지철 교육감은 아이 키우고기 좋은 충남, 교육환경이 뛰어난 충남을 약속했다.
아이키우기 좋은 충남, 기초학력과 창의력 겸비한 인재육성, 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교육가족의 행복지수 올리기, 고령화시대 평생교육 준비 등은 김지철 당선인의 대표공약이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당선인은 임기 또는 임기 이후까지 이어지는 중장기 시책사업으로 대표공약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충남시사신문>은 김지철 당선인의 공약이행 과정을 그의 임기 내내 추적 보도할 계획이다.
▶교육비 부담 획기적으로 줄인다
-고교무상급식, 고교무상교육
-생애 첫 교복 무상지급 전면실시
-농어촌 학교를 위한 통학버스 확대, 안심귀가 택시운영
▶아이 돌봄 걱정 줄인다
-국공립 온종일 돌봄 유치원 운영
-유치원 방과후 과정 전담교사 지원
-사립유치원 식품비 등 교육재정 지원 확대
-지자체와 함께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교실 확충
▶기초학력과 미래학력 모두 챙긴다
-학교별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학습부진 원인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초등 저학년 한글교육 강화
-학교가 책임지는 영어교육 완성
-수학체험센터 등 수학체험교육 벨트 조성
-생각을 키우는 코딩교육, 미래공방 등 손으로 만지는 메이커 교육실시
▶충남교육 한 단계 더 성장
-충남형 혁신학교인 ‘행복나눔학교’ 확대와 참학력 교육과정 운영
-학생의 교과선택권 보장과 고교학점제 운영
-상시적인 진학상담센터와 체계적인 고입, 대입 진학지원 프로그램 운영
-시·군별 진로체험지원센터 내실화와 농산어촌 진로체험버스 운영
-국제다문화교육원 설치를 통해 다문화교육 강화
▶학교폭력과 낙오 없는 충남교육
-폭력·낙오·탈선·포기가 없는 학생종합관리 일원화 체계 구축 및 운영
-신속하고 공정한 학교폭력 처리를 위해 권역별 변호사 지원
-학생의 기를 살리는 ‘으랏차차 아이사랑’ 활동 지속전개
-학생마음건강치유센터 신설
▶안전학교, 쾌적함이 가득한 교육환경
-내진보강, 석면제거, 미세먼지 절감, LED 조명 설비
-감성디자인을 통한 학생친화형 학교환경 개선
-스쿨존 확대로 학교주변 안전성 확보
-학교마다 무궁화동산을 마련, 나라사랑 꽃 피는 학교 조성
-친환경 식품비 확대 및 급식시설 현대화
-학교 방문자 예약제 시행
▶소통과 협의가 있는 민주적 학교문화 정착
-학급 운영비와 학생회 자율적 운영예산 확대
-학생참여형 수업을 위한 ‘수업수준OK' 지원
-학교 의사결정에 학생의 참여기회 확대
▶교직원이 행복해야 학생도 행복하다
-교무행정사 확대 배치와 학교업무최적화 방안 이행 상시점검
-교원의 지역별 전보 및 승진체계의 합리적 개편
-교원을 위한 교권보호센터 설치운영
-교육공무직과 학교비정규직 고용안정을 위해 처우개선, 복지증진, 연수확대
▶삶이 행복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 기회 확대
-어르신을 위한 문해교육 확대(초등학교, 중학교 졸업 인정)
-방송통신중학교 추가신설
-평생학습 지원을 위한 실버프로그램 운영
-지자체 도서관과 교육청 도서관·학교 도서관 통합운영시스템 구축
▶아이와 어르신이 공유하는 삶
-1학교 1경로당 자매결연으로 가정-학교-사회가 함께하는 효(孝)·경(敬) 교육실시
-지역 학생들과 어르신이 함께 인생 자서전 편산사업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