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교수(가운데)가 녹색 수술복을 입은 두 명의 일본 의료진이 참관한 가운데 ‘후이개 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박재홍 교수(44·이비인후과)가 4일 일본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에게 후이개 두경부 수술법을 전수했다.
후이개 두경부 수술은 얼굴, 갑상선, 침샘 등 머리와 목 부위의 종양을 귀 뒤 모발선 안쪽을 절개해 제거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흉터를 걱정하는 환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병원측에 따르면 6년 전부터 후이개 수술을 시작한 박 교수는 풍부한 수술경험과 치료성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의 수술 노하우를 전수받은 일본의사들은 후쿠이대 이비인후과 테수지 타카바야시와 마사푸미 칸노 교수 등 2명이다. 이들은 박 교수의 후이개 수술 관련 논문들을 본 후 수술 참관을 직접 요청해왔으며, 4일 ‘후이개 갑상선 수술’, ‘후이개 악하선 절제술’ 등 2건의 수술 참관이 이뤄졌다.
박 교수는 수술을 통해 갑상선 및 악하선 절제법 등을 직접 시연하면서 후이개 접근법, 수술시 주의사항들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자신의 다양한 의술을 제공했다.
타카바야시 교수는 “이번 참관으로 일본의 관련 환자를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기회가 된다면 추가 연수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박재홍 교수는 “후이개 수술을 비롯해 이비인후과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첨단 수술 기법이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