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잔치가 열리자 대학마을 입주민이기도 한 학생들이 프리마켓을 열어 물건을 거래하고 있다.
대학 안에서 학생 스스로 마을공동체를 조직하고, 이렇게 조직된 54개 마을마다 각자 촌장을 중심으로 독특한 대학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바로 이 마을에서 지난 5월29일 큰 잔치가 열렸다.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5월29일 기숙사 애국관 광장에서 이니티움RC센터(센터장 허원욱) 주최로 RC교육프로그램의 성과공유를 위한 ‘제3회 선문 마을공동체 이니티움RC대축제’를 개최했다. 축제가 진행된 광장에서는 기숙사 입주민인 35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 봉사단, 청라 합창단을 비롯해 학생들의 각종 공연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활동했던 RC 교육프로그램 홍보부스를 둘러보며 서로의 성과를 공유하고 체험했다. 지역주민과 기숙사에 거주하지 않는 학생들도 프리마켓을 열어 축제에 동참했다.
RC(Residential College) 교육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거주공간이던 기숙사를 생활체험 교육공간으로 전환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주간의 학습활동과 방과 후 공동체 활동을 융합한 통합형 교육체제다. 선문대는 신입생 전원이 기숙사에 입주하게 된다. ‘성화학숙’이라 불리는 선문대 기숙사에서는 ‘촌장 선문마을’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RC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54명의 ‘촌장’(각 동의 층 대표)들을 중심으로 ‘마을’을 조직해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한다.
대학 안에서 54개 마을이 만들어 지고, 마을마다 각자 촌장을 중심으로 독특한 대학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바로 이 마을에서 지난 5월29일 큰 잔치가 열렸다.
신입생은 ‘마을 주민’으로 참가해 선배 재학생들과 한 학기 동안 활동하며 공동체 활동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한다. 이는 창의적 역량을 갖춘 섬김의 리더를 양육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월드컬처오픈(WCO)협회와 연계해 우리사회의 알려지지 않은 문화를 발굴하고 소개한 ‘WCO마을’ 촌장 박은지(글로벌한국학과 3학년) 학생은 “마을 구성원들이 함께 자신의 꿈과 미래, 문화교류에 대해 논의하고 세계평화에 대해 고민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의 생각을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감성SNS마을’ 촌장 황인선(경찰행정법학과 3학년) 학생은 “축제를 통해 우리 마을에서 발행되는 월간지를 비롯해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업로드 되는 영상을 공유하고 즐길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 이러한 행사를 통해 우리 학교만의 독특한 RC 교육프로그램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제를 총괄한 김홍석 성화학숙 관장은 “선문대만의 독특한 RC 교육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발전해왔다”며 “노력의 성과물을 한 자리에 모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