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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발급기 ‘먼지만 수북’-민원인 외면으로 애물단지로 전락, 시 활성화 강구

등록일 2003년02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30명 넘는 대기자들이 옆 발급기는 외면, 이용자가 전무한 쌍용2동사무소에는 지난 10일부터 공익요원이 배치돼 발급기 안내를 돕고 있다. 관내 다중집합장소에 설치된 무인 민원발급기가 해당 실무자로부터 ‘무용지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민원인이 많은 신안동과 쌍용2동사무소 내 발급기는 이용자가 저조하고 잦은 고장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 오래. 현재 발급기가 설치된 곳은 법원과 시청, 메가마트, 신안동, 쌍용2도의 5곳. 최근 이용건은 월 8백건 안팎으로 하루 대당 10건을 채 소화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시 민원과 이규인씨는 “보통 2천건이던 것이 지난해 10월경부터 기계가 불안해지며 저조했다”며 “기계 보완 후 지난 1월 1천의 실적을 보였고 2월에는 좀 더 늘었을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쌍용2동과 신안동은 하루 6백명 넘는 민원인이 밀려들지만 정작 무인발급기는 외면당하는 형편. 쌍용2동의 경우 대기자가 보통 20명을 넘어서지만 무인발급기는 먼지가 쌓일 정도다. 관련 실무자들 얘기로는 “발급기 조작이 복잡할 것으로 생각해 꺼리는 것과 잦은 고장이 문제”라고 말한다. 그나마 최근 업체에서 보완 수리해 고장은 적어졌다고. 이기혁 민원과장도 발급기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음을 전제, “곧 등기부등본도 발급기를 통해 뗄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율을 높아질 것”이라며 시민들이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01년 4월 대당 2500만원을 주고 구입한 민원발급기. 시는 조만간 2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행정 서비스의 ‘상징성’에만 안주하기 보다 실용화에 좀더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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