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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로 갈색날개매미충 유인 방제

사과, 포도, 블루베리, 오디, 복숭아 등 1년생 가지에 산란

등록일 2018년05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민들에게 해바라기묘와 약제를 보급하고 있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유지원)는 돌발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의 방제를 위해 기주식물인 해바라기 묘 7500주와 방제약제 2종 167개를 관내 친환경과수인 오디, 블루베리 재배농가를 중심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기주식물은 초식성 곤충과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식물이며, 갈색날개매미충은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과 함께 돌발해충으로 분류된다. 주로 사과, 포도, 블루베리, 오디, 복숭아 등 1년생 가지에 산란하며 수액을 빨아먹어 가지가 말라죽거나 그을음 병을 유발하는 등 지역 과수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갈색날개매미충 발생포장 주변에 해바라기를 1~2m 간격으로 무리지어 심고, 침투성방제약제를 투입할 경우 해바라기 수액을 빨아먹은 벌레 90% 이상이 살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산시 기술보급과 과수채소팀 홍대준씨는 “일반적으로 갈색날개매미충 등의 돌발해충은 약제방제를 실시하면 인근 야산으로 잠시 이동했다가 다시 과원으로 내려와 피해를 주기 때문에 약제방제 때만 일시적인 효과가 있다”며 “해바라기 유인 방제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한 방제방법으로 해충밀도 감소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올해 처음으로 해바라기를 이용한 갈색날개매미충 유인 방제를 실시한다. 방제 효과가 클 경우 해바라기묘 보급수량과 방제면적 등을 확대해 과수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는 갈색날개매미충의 밀도를 지속적으로 감소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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