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53) 전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을 옹호하는 댓글이 조직적으로 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희정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19일 "안 전 지사를 옹호하는 댓글에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이 사용된 정황이 발견됐다"며 "조만간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개의 아이디로 매우 짧은 시간 내에 기사에 댓글이 1000개 이상 달렸다는 것. 공대위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결과 매크로가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의견을 받아 놓았다"고 덧붙였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인터넷 마케팅 업체들이 조회, 댓글 수를 늘리거나 특정 업체를 검색어 상위권에 노출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사용이 늘고 있다.
한편 온라인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모 씨가 2017년 1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안 전 충남지사 띄우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