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하수처리장에 견학온 유치원생들.
천안시가 선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으로 13억7000만원 상당의 세외수입을 확보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세외수입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시행된 후 정부에서 할당한 온실가스 배출량 초과감축분 2015년 3만3464톤, 2016년 2만9424톤 등 모두 6만2888톤을 판매해 얻게 됐다.
정부에서 할당한 배출량을 초과배출한 업체는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배출권을 구입해야 하고 감축한 업체는 초과감축한 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다. 이번 배출권 판매수입은 환경기초시설 태양광 발전설비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시설개선과 기후변화 대응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다음 달 확정되는 지난해 감축분은 4만6578톤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이중 일부를 제2차 계획기간(2018~2020)으로 이월해 배출권거래제 운영에 활용하고, 6월 잔여량 약 7000톤은 판매해 1억5000만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은 발전, 철강, 시멘트, 정유, 폐기물 부문 등 국내 599개 업체이며 지역 내 폐기물 부문 소각장, 하수처리장, 정수장, 매립지 등 41개 환경기초시설이 관리대상에 포함됐다.
김재구 환경위생과장은 “앞으로도 41개 시설과 협력해 제2차 계획기간에 배출권 유상할당제도가 도입됨에 따른 대응전략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