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보건소(소장 김은태)는 제주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환자가 발생했다는 질병관리본부의 9일 발표에 따라 시민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국내에서는 2013년 이후 환자 607명이 발생해 127명이 사망했다.
SFTS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이나 소화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의료인들은 SFTS 발생 시기인 4~11월 사이에 38℃ 이상의 고열과 소화기 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는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해 SFTS의 감별에 유의해야 하며, 진료과정에서 2차 감염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산시보건소 질병예방과 최승연씨는 “SFTS 등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이나 질병모니터요원을 통한 환자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라며 “50세 이상 농업종사자 등 고위험군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드기 기피법의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아산’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야외 할동을 할 때는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돗자리에 앉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을 마치면 샤워와 목욕을 하고, 진드기가 옮겨오기 쉬운 머리카락, 귀주변, 무릎 뒤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