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 한국어교육원 유학생 160여 명이 지난 15일(일) 천안 직산지역에서 배화접 봉사활동을 펼쳤다.
아프리카,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배 밭에서 모였다.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 한국어교육원 유학생 160여 명이 지난 15일(일) 천안 직산지역에서 배화접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5~10명씩 조를 편성해 20여 농가에 배정돼 봉사활동을 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선문대 한국어교육원과 사회봉사센터가 주관했다.
배 과수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돕고 한국농촌을 체험하기 위해 직산농협과 함께 펼친 봉사활동이다. 한국어교육원 유학생들은 3년째 배 농가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일손이 귀한 지역농민들에게는 유학생들이 방문이 반갑기 그지없다.
직산농협의 송기찬 지도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외국인들과 화접봉사활동을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유학생들과 다양한 문화교류를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드스키 보이치에흐 제논(20·폴란드) 학생은 “처음 해본 인공수분이 신기하고 어려웠지만, 농민들과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봉사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어교육원 하채수 원장은 “농촌 봉사활동도 계속해서 전개하겠지만, 지역사회의 다양한 봉사인력과 함께 멘토-멘티 자매결연을 체결하겠다”며 “외국인에게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한국인에게는 외국어를 배우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