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 예비후보 6명 중 4명의 예비후보가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왼쪽부터 윤지상, 전성환, 이위종, 박성순, 조덕호, 오세현.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 공천과정이 비상식적이고 합리적이지 못해 이의를 제기한다. 다시 한 번 재심을 통해 바로잡아 달라”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 예비후보는 모두 6명이다. 이중 4명의 예비후보가 경선후보 선정방법에 원칙을 무시했다며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청구에 동의한 예비후보는 박성순, 이위종, 윤지상, 조덕호 등 4명이다. 반면 오세현, 전성환 예비후보는 재심청구에 동의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아산시장 예비후보 경선후보 선정방법으로 6명의 후보 중 1차 여론조사로 3명을 선정하고, 2차 여론조사 최종 선발할 것이라고 9일(월) 밝혔다.
재심을 청구한 4명의 예비후보들은 아산시장 경선이 공천심사기준안의 경선후보 선정방법과 원칙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10일(화) 저녁 박성순, 이위종, 윤지상, 조덕호 등 4명의 예비후보가 회동을 갖고 재심청구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심청구에 동의한 4명의 예비후보를 대표해 박성순 후보는 11일(수) 오후 2시 아산시의회 의장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기준안은 지자체장 경선후보 선정방법에 위배됐다”고 주장했다. 주장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천심사 기준에 따라 배점해(정체성15, 기여도10, 당선가능성30, 업무수행능력15, 도덕성15, 면접15) 총점 채점 방식으로 2~3명으로 경선 후보자를 선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아산시장 후보경선에서는 예외적으로 6명 전체를 대상자로 선정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둘째, 여론조사는 당선가능성 30점 배점으로 환산해 공천심사기준의 총점기준으로 3명의 후보를 1차에서 뽑으면 된다. 그런데 모든 예비후보를 경선후보로 선정하고, 1차와 2차로 나눠 여론조사만으로 최종 후보를 뽑는 것은 특정후보 밀어주기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박성순 예비후보는 “아산시장 예비후보중 공천심사기준의 총점 채점방식에서 불리한 특정 예비후보가 여론조사만을 할 때는 컷오프 대상에서 제외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결과가 예상된다”며 “공천심사기준이 반영되지 않은 특정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의혹이 제기 될 수밖에 없고, 이는 중앙당 공천심사기준의 심각한 오류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이나 기여도 등에서 많은 점수 차이를 보이는 후보가 선정되면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과 정당성에 심각한 훼손을 가져올 수 있다”며 “1차 경선에 총 6명의 후보가 여론조사만으로 선정하는게 아닌 중앙당에서 마련된 공천심사기준 배점에 의거해 점수를 반영해 3명의 후보를 선정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