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혈관성치매, 알코올성 치매 등 각종 치매 환자가 해마다 1천명 중 1백40명이 발생되는 것으로 아산시보건소 정신보건센터 조사결과 밝혀졌다.
아산시보건소 정신보건센터(센터장 이주현)는 단국의대?한림의대 정신과학교실과 함께 지난 1999년부터 65세 이상 1천3백명을 무작위 추출해 3년이 경과한 지난해 7월까지 조사한 결과 이같은 조사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한 1천3백여명 중 사망하거나 이사한 사람을 제외한 1천2백26명중 알츠하이머병 5.7%, 혈관성 치매 1.3%, 알코올성 치매 0.3%, 외상성 치매 0.1%와 주요우울증 3.6%, 기분부전장애 1.6%, 등의 치매성 환자가 발병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자 노인의 경우 11.3%, 여자 노인의 경우 16.53%로 여자가 남자보다 치매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남자 노인은 10명 중 1명이 여자는 10명 중 1.6명이 해마다 발생할 확률을 갖고 있는 셈이다.
반대로 레이건 대통령의 치매로 잘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은 여자보다 남자가 걸릴 확률이 높았다. 남자는 1백명중 5.8명, 여자는 3.6명이고 혈관성 치매의 경우 남자 3.58명, 여자 2.2명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 높아지고 혈관성 치매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조사기간 중 사망한 사람은 1천2백46명 중 1백57명으로 사망률이 12.7%로 대부분 노환으로 사망했고 뇌졸중으로 사망한 경우에는 나이가 낮을수록 사망률이 높았다.
사망자 중 12명이 치매로 인한 사망인 것으로 밝혀졌다.
치매 노인의 경우 혼자서 밥을 먹거나 대소변을 가릴 수 없는 생활불능 상태가 대부분이다. 노인 1만5000명일 경우 3백여명의 치매 노인이 있다고 판단, 이에 대한 노인시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같은 조사는 노인정신장애 발병률 파악뿐 아니라 노인보건정책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아산시보건소는 평가했다.
이주현 센터장은 “노인정신장애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노인보건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조사였다”며 “이같은 조사를 토대로 치매노인의 예방과 시설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앞으로도 정신보건사업을 지속해 나가 예방과 치료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