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갤러리에서 열리는 설총식 초대전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생존의 관계망과 부조리한 현실을 동물인간 캐릭터로 풍자한 작품이 소개된다.
호서대학교(총장 이철성)는 봄을 맞아 ‘은유로 상상하다’라는 주제로 아산캠퍼스 중앙도서관 갤러리에서 <설총식 초대전>을 5월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생존의 관계망과 부조리한 현실을 동물인간 캐릭터로 풍자한 설총식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를 통해 현실에서 만나는 자신의 모습, 사회에서 마주치는 모습, 국가와 국가 간의 모습 등 작가가 표현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만나볼 수 있다.
주요 작품으로 작가의 밤에 창작하는 모습을 부엉이와 초승달에 비유해 형상화한 ‘Artist’, 남녀의 삼각관계를 늑대와 여우에 비유한 ‘한 여자 두 남자’, IMF시절의 명퇴 예정자를 고릴라에 빗대어 표현한 ‘자리 만들기’, 자신과 사회 속에서 겪게 되는 갈등 상황을 박쥐에 빗대어 표현한 ‘Someone’s Shape of inside’ 그리고 6개국 간의 상황을 각국의 크기와 위치 이미지에 비유해 표현한 ‘6자 회담’, 남극처럼 제한된 곳에서 평생을 살아가는 펭귄에 비유해 탐험의 욕망을 표현한 ‘탐험’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호서대는 매년 국내·외 유명작가의 기획전시를 통해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사회에 문화적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주민 및 외부 방문객들을 위해 토요일에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또 중앙도서관은 작가와 관람객의 소통과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5월1일 11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작가와의 대화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이장훈 중앙도서관장은 “이번 전시는 도서관이 복합문화공간인 ‘학술정보관’으로 개관하고 기획한 10번째 전시로, 설총식 작가가 표현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오늘도 숨 막히게 달려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갤러리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