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전국 최초로 학교의 ‘그림책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수업’을 지원한다.
아산시는 전국 최초로 학교의 ‘그림책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수업’을 지원한다.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9개 초등학교 20학급에 학급당 2시간씩 4회 인문학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지원담당관실 장은숙씨는 “아산시는 학생들에게 독서·놀이·창의체험 활동이 중요하지만 정작 학교현장에서는 고품질의 인문학수업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창의적인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수업 전에 미리 그림책을 읽고, 작가와 함께 그림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소재로 학교수업과 연계된 미술, 연극, 자연탐구활동, 책 만들기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인문학수업을 체험하게 된다.
그림책 ‘강아지똥’을 그린 정승각 작가와 ‘숲 속 재봉사’의 최향랑 작가를 비롯해 우리나라 최고의 그림책작가 2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7년 아산시 시립도서관의 우수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아산시 교육지원담당관과 시립도서관이 협력해 학교 교육프로그램으로 시행한다.
시립도서관은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그림책작가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우수 컨텐츠를 보유한 베스트셀러 작가를 추천받았다. 교육지원담당관은 3월 지원학교를 선정하고 강사비와 재료비 4000만원을 지원한다.
그림책작가협회는 2016년 6월 설립됐으며 그림책작가, 연구인, 출판인 등 최고의 전문가 228명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최초이며 유일한 그림책 단체다. 현재 다양한 그림책 향유문화와 연구사업, 국제 교류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그동안 학교에서는 작가와 함께하는 일회성 집단교육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지방자치단체와 그림책작가협회가 협력해 진행되는 학교안 인문학수업은 전국 최초다.
오원근 교육지원담당관은 “그림책작가의 인문학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높여주고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학교와 학생의 반응이 좋을 경우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