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오인석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장, 이창규 아산부시장, 임성동 농협중앙회 아산시지부장.
아산시는 삼광벼를 원료곡으로 한 ‘아산맑은쌀’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쌀 브랜드로 생산 유지하기 위해 품종과 품질에 기반한 스토리를 담은 명품 브랜드로 정착시켜 나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립식량과학원, 농협중앙회 아산시지부와 21일 오후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관계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맑은쌀 전용 품종개발 MOU 체결식을 가졌다. 지금까지 품종개발은 기존 공급자 중심의 광지역성 만능품종으로 육종가가 단독으로 개발했었다.
그러나 이번 협약 후 공동으로 개발하는 품종은 수요자 참여형(SPP) 연구를 통한 지역특화 맞춤형 품종으로 육종가(국립식량과학원)가 교배하고 아산시 농업인이 선발해 소비자가 결정하는 구조다.
또 아산시민 모두가 주인으로 아산시만의 특화된 품종인 ‘아산맑은쌀’ 브랜드의 차별성을 확보해 기존 국내 대표브랜드에서 명품브랜드로 성장하는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계약으로 중생종 5개 품종, 중만생종 5개 품종을 대비품종으로 재배하며 생육평가 특성에 도정과 외관 특성을 반영해 생태별 2∼3계통을 1차 선별한다.
이어 아산시민, 농협, 유통업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 밥맛 평가단을 통해 밥맛이 좋은 1∼2계통을 2차 선발하고, 최종 선별된 계통에 대해서는 시제품을 생산해 실제 소비자의 반응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아산시민을 대상으로 품종 이름 짓기를 공모해 품종명칭을 확정하고 품종 등록할 계획이다.
이창규 부시장은 “그동안 아산맑은쌀 원료곡인 삼광벼가 도내 전체로 확대 재배돼 경쟁력이 떨어졌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차별화된 고품질의 품종이 육종돼 아산시만의 고유 브랜드쌀로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