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이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에 대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은 지난 13일 성명서에서 "당시 정용선 경찰청 수사국장은 (2015년) 민중총궐기와 관련 수십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1000명이 넘게 소환장을 남발하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과잉수사를 하며 공안탄압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에게 소요죄를 뒤집어씌우려 하고 민중총궐기에 탄압에 대한 공로로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충남도지사 출마 소식에 농민들은 박근혜가 감옥 문을 박차고 나온 듯한 현기증을 느낀다"며 "이는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적폐의 총본산임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용선 전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불법, 폭력시위 책임자에 대해 법에 따라 철저히 수사한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