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 제34기와 경찰간부후보생 제66기 합동임용식이 13일 오후 2시 아산시 경찰대학 대운동장에서 개최됐다.
경찰대학 제34기와 경찰간부후보생 제66기 합동임용식이 13일 오후 2시 아산시 경찰대학 대운동장에서 개최됐다.
경찰대학·경찰간부후보 합동임용식은 15만여 명의 경찰관들이 화합해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는 토대를 닦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째 맞이한다고 경찰대학은 설명했다.
경찰대학은 1979년 4년 정규 대학과정의 국립대학으로 설립, 1981년 첫 입학해 1985년 1기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올해 졸업생 34기까지 4054명(여자 240명)의 경위를 배출했다. 경찰간부후보는 1947년 1년 교육과정을 거쳐 1948년 1기생 임용 이후 올해 66기까지 4501명(여자 90명)의 경위를 배출했다.
경찰대학은 신임 경찰관들이 선배 경찰관들의 위민·호국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만을 바라보는 ‘국민의 경찰’이 될 것을 당부하는 의미에서 모든 경찰의 귀감이 되는 고 안병하 치안감, 고 최규식 경무관, 고 정종수 경사의 유족 및 고 이규현 독도의용수비대원 유족을 내빈으로 초청했다.
합동임용식에 앞서 임용자들은 지난 7일에는 고 최규식 경무관 동상, 고 정종수 경사 추모흉상, 아산 현충사를 방문했고, 10일에는 고 안병하 치안감 추서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날은 합동임용식 처음으로 ‘인권경찰 다짐’을 하고 그 다짐문을 경찰인권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인권경찰다짐’은 169명의 청년경찰이 인권수호자로서 공정하고 따뜻한 경찰을 향한 포부와 결의를 담았다. 내용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모든 사람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인권경찰이 되겠다는 의지 표현이라고 경찰대학은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장관이 새로 임용되는 경찰관들을 찾아 격려했다.
임용식 중 계급장 부착은 유족 등 주요내빈과 임용자 부모님들이 함께 임용자 전원에게 계급장을 부착함으로써 청년경찰들의 첫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올해 임용자중에는 봉사·사이버·무도 분야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활동으로 눈에 띄는 화제의 인물도 많았다.
송지섭 경위는 교육기간 중 국·내외 봉사단 등에 500시간 이상 참여해 ‘최고의 동기’로 인정받았다. 오동빈 경위와 김형규 경위는 한국정보기술연구원으로부터 차세대 정보보안 리더로 선발되는 등 사이버전문 경찰관으로서 꿈을 키워왔다.
마선미 경위는 KBI 전국생활체육 복싱대회에서 2회 우승한 경험이 있고, 염웅수 경위는 태권도 5단·특공무술 5단·합기도 2단의 무도인으로 이번 신임 청년경찰관들이 지덕체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최우수 임용자가 받는 대통령상은 유호균 경위(경찰대학)와 이은비 경위(간부후보)가 각각 수상했다.
유호균 경위는 “정의롭고 당당한 경찰이 되어,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은비 경위는 “경찰관이 된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며 겸손한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임용식에는 제34기 경찰대학생 119명(남109, 여10) 및 제66기 간부후보생 50명(남45, 여5)을 포함해 가족, 친지, 경찰 지휘부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본 행사 시작 전에는 경찰교향악단 공연, 의장대 시범, 아산시립 합창단 공연, 경찰국악대 사물놀이 등으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경기남부청 홍보단에 근무중인 김준수(그룹 JYJ, 시아준수) 상경이 뮤지컬 모차르트 삽입곡 ‘나비’를 열창해 행사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었고, 본 행사에서도 애국가를 4절까지 열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