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한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현금 195만7000원을 빼앗아 달아난 은행강도가 범행 4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아산경찰서(서장 김황구)는 지난 2월28일 아산 어의정로에 위치한 새마을금고에 오후 12시30분쯤 흉기를 들고 여직원을 위협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L씨(33·운수업)를 사건 발생 4분 만에 현장 주변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들고 출입문으로 침입해 은행창구 위로 올라가 은행직원에게 현금을 가방에 담게 했다. 이어 현금 195만7000원을 가방에 담은 뒤 은행 출입문을 통해 밖으로 달아났다. 은행침입부터 현금을 챙겨 달아나기까지 약 2분여 밖에 걸리지 않았다.
경찰은 강도가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받자마자 즉시 순찰차를 출동시켜 범행발생 4분만에 현장에 도착 했다. 순찰차를 본 새마을금고 지점장이 기지를 발휘 해 도주하는 L씨를 손으로 가르키며 시그널을 보냈다. 이를 본 경찰관이 돈가방을 든 채 걸어서 은행 밖으로 나와 맞은편 도로로 도주하는 용의자를 즉시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 L씨는 가방에 현금과 범행에 사용한 칼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경찰은 돈을 모두 회수하고, L씨를 경찰서로 압송 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