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성순 아산시의원이 지난 2월23일 충남경제진흥원 대강당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아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성순 아산시의원은 지난 2월23일 충남경제진흥원(구 아산시청) 대강당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박 의원측은 이날 행사에 복기왕 전 아산시장을 비롯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강훈식 국회의원, 양승조 국회의원 부인 남윤자씨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의정보고회에서는 ‘온양온천전통시장 주차타워, 상인회 재위탁 운영 부결’이 소개됐다. 해당 주차장은 중소기업청 40억원과 시비 9억원 등 49억 여원의 예산을 들여 전체면적 3883㎡, 지상 3층 건물로 182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다.
그러나 민간위탁운영을 맡은 상인회가 아산시에 주차장 운영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 위탁사업에 대한 객관적 판단이 어려워 ‘온양온천시장 주차타워 민간위탁’ 동의안을 아산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 표결에 부쳤다. 그 결과 전체 의원 15명 중 찬성 7, 반대7(불참1) 결과가 나와 자동 부결 처리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긴급정보공개정책 도입 제안’도 소개했다. 박 의원은 한 시민이 자신의 집 바로 옆 교회와 시유지 및 국유지가 포함된 점용권에 관한 분쟁에 휘말리면서 50여 년 동안 살아온 집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였던 사연을 보여줬다. 또 집행부는 시민분쟁과 갈등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 검토와 해결방안을 찾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이 같은 노력과 협의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긴급정보공개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앞서 아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충남경제진흥원으로 사용 중인 옛 아산시청사를 시 소유로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염치읍 송곡리에 위치한 옛 시청사는 충남도와 협의를 통해 충남테크노파크(TP)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충남TP가 천안으로 주사업장을 옮기면서 현재는 충남경제진흥원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당초 협의 목적과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성순 아산시의원은 “의정활동 4년 동안 잘한 것이 없어서 잘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이러한 철학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꼭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박성순 아산시의원과 아내 이영미씨 등 참여객들은 각자 손에 들린 희망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보고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