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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순방을 끝마치고-세일즈 행정 ‘시민속으로’

등록일 2003년02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월 초순부터 시작한 연두순방이 한달여만인 지난 12일(수) 모두 끝났다. 성무용 시장으로서는 취임 후 초도순방을 가진 적도 있지만 어느 정도 업무숙지된 ‘실질적 순방’이라는 점에서 지켜보는 이들의 관심이 높았다. 순방을 통해 보여준 시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 도덕적 사고, 관계유지방식, 행정전반의 업무장악력 등은 그의 임기 동안 천안이 얼마나 발전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계기도 됐다. 먼저 순방과 함께 지역 어르신들을 찾았던 것은 시 경영을 독단적으로 끌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인생 경륜의 선배요, 지역사회 발전을 앞서 지켜보고 숨쉬어 온 어르신들을 찾아 경청하겠다는 뜻을 보이기 때문이다. 웃어른을 먼저 공경하자는 데서도 지역사회를 은연 중 이끄는 질서의식을 안정적으로, 인간적으로 이끌겠다는 상징성을 함께 담고 있다. 또한 소수를 통한 엘리트 경영보다는 시민 전체와 교류해 직접 부딪치는 시민현장 행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같은 의지는 주민초청대상이 예전보다 일반 주민으로까지 넓어졌으며 시 직원들에게도 사무에 연연하지 말고 주민속에 뛰어들 것을 주문하는 데서 찾아볼 수 있었다. 폭설이나 산불 등 천재지변을 동반한 사건시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며 시에 기댈 것이 아니라 ‘시 행정과 함께 뛰는’ 인정사회 구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런 건전한 시민 의식 속에 교통문제나 쓰레기 문제, 또는 각종 이기로 인한 ‘님비’는 용해될 수 있다는 지론을 보였다. 이밖에도 지난해 초도순방시 나온 얘기들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하나 하나 알려주는 세심함을 보이는 성 시장에게 주민들은 다분히 예전과는 다른 스타일의 성 시장 경영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때로 행동보다 말이 우선되는 경향과 재삼 검토해야 될 성질의 내용을 쉽게 내뱉는 ‘정치 스타일’의 잔재는 한치도 빈틈없어야 하는 종합행정의 수장으로 ‘흠’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게 한다. 신중함이 결여된 천안시장이라면 장기적으로 내다볼 때 시행정에 대한 불신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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