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포면
둔포를 발전시켜라
평택과 생활권이 가깝지만 개발에 있어서는 아산 혜택도, 평택 혜택도 받지 못하는 지역이다.
주민들은 이번 순방에서 이같은 점을 지적했다.
최덕영 둔포리 이장은 아산시종합개발계획 수립 때 둔포지역을 특별권역으로 분류해 달라고 요청했다. 택지개발로 주거시설을 확대하기 위한 것.
고헌광 둔포리 주민도 둔포지역에 대해 외곽도로를 중심으로 도시계획을 빨리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강 시장은 둔포면을 9만~30만평의 부지를 우선 확보하고 둔포면장은 취락지역 고시방안을 도시과와 협의, 강구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행정은 택지개발 수요자를 찾고 아파트 건립 때는 시 차원에서 행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시계획을 도에 승인 요청했지만 아직 고시가 안 됐다며, 특히 둔포지역 도시계획에 대해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둔포 발전은 도시계획뿐만 아니라 시장을 형성시키는 것도 큰 문제이나 상권을 모두 평택과 천안으로 빼앗기고 있는 실정을 주민들은 성토했다.
주민들은 5일장 및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둔포지역 상권을 외곽도로까지로 확대를 요구했다.
최덕영 둔포리 이장은 재래시장 활성화대책 일환으로 도시구역 내 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 공설시장 부지 4백70평을 회관으로 건립하는 방안과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대해 물었다. 또 재래시장의 활성화 자금을 둔포지역에도 투입할 수 있는 방안을 세워달라고 부탁했다. 시는 재래시장 활성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며 결론을 미뤘다.
도로는 마을 단절
새로 생기는 도로는 마을 발전이 아니라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강창식 염작리 주민은 운용3리 앞 4차선 도로의 성토가 너무 높게 시공돼 있어 계속 이같은 것을 건의했으나 시정이 안 된다고 성토했다.
신남리도 군도 19호선 중 송용리 구간부터 공사가 단절되어 불편 초래한다며 빨리 완공해 줄 것을 건의했다.
물, 물, 물이 문제다.
둔포는 물로 인한 많은 문제도 발생되고 있다.
이상호 둔포리 이장은 아산호의 골재로 인한 수익이 수억원에 이르고 있지만 아산시는 아무런 이익을 챙기지 못한다고 질타했다. 시는 현재 법적인 규제가 없어져서 행정에서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며 국회로 이 문제를 떠넘겼다.
물이 수익이 되기도 하지만 부족으로 인해 주민들은 또 시달리고 있는 형편.
백천기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둔포에 물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강희복 시장은 대청광역상수도계획에 의해 2005년에는 물부족 현상을 완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그때까지는 물을 마시지 말라는 것이냐며 뒷말을 남겼다.
▶온천1동
주거환경개선사업 펼쳐달라
아산의 가장 번화가인 온천1동은 전형적인 도시환경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서춘원 온천11통장은 (구)코리아나호텔↔실옥1통, 번영로 사거리 도로 및 온양관광호텔 후문∼온천1동 11통 구간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의 개발이 늦어진다며 개발촉진을 부탁했다.
시는 보상비만 100억 이상 되다보니 단시일 내 해결은 어렵다며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온양관광호텔 후문∼온천1동 11통구간의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해서는 3억원의 예산이 확보되어 금년에 발주한다고.
오희규 체육회이사는 상설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향을 설명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 시장은 시의 추진 노력만으로는 상설시장 경제활성화는 어렵다고. 간판정비, 무허가건물 자진 철거, 상가시설 개보수, 가격정찰제 운영, 친절서비스 확립 및 바가지요금 근절 등 상인들의 자체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답변했다. 재래시장 개선을 위해 융자할 수 있는 도단위 예산을 확보하는 등 상설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 시장은 덧붙였다.
신호제지, 매연 및 분진문제 심각
임성선 일성아파트 자치회장은 신호제지 공장의 매연 및 분진문제가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시는 환경영향평가 및 현행법 검토 등을 통해 관심을 갖겠다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한덕우 주민자치위원장도 드러내면서 신정호 및 곡교천 살리기 운동의 지속적 추진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송악저수지의 물유입 등 용배수를 원활히 하고 농업기반공사와의 협조를 통한 바닥준설, 연차별 집행계획의 적극 추진을 통해 신정호 정화에 노력하겠다고. 더불어 천안시 하수종말처리장의 1차적 정화작업 후 아산시 하수종말처리장의 2차적 정화작용을 통해 곡교천의 오염 해소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며 이를 유도해 내겠다는 자부심을 나타냈다.
▶온천2동
도심형 문제 해결 요구
온천2동은 주거와 상권이 뒤죽박죽 섞여 있다 보니 이로 인한 혼잡에 주민들의 민원이 많은 지역이다.
전형적인 도시문제인 도심혼잡과 쓰레기 문제, 교육문제가 그 것.
김남희 온천15통장은 쓰레기해결방안을 내놓으라며 불법쓰레기 투기방지 단속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
시는 쓰레기 관련 행정력을 강화하고 불법투기자를 적발해 법적절차 후 공개하고 불이익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쓰레기장 등 소각장 설치 지역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하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복지지원, 시책사업지원, 현금지원 등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엉킨 실타래 도심혼잡
이선우 온천4통장은 도로개설이 많은데 시내 주차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물었다.
이에 무엇보다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며 강시장은 ▷개인부지를 1천여평 임대해 공영주차장 건립 ▷아산경찰서 외곽이전 필요성 구상 ▷온양역 고가화로 고가밑 이용 방안 ▷온천1동 온천천 복개로 주차장 확충, 제일타워(아) 및 남산 진입로변 개구리주차장 시설 ▷주말 무상주차 실시로 외지인 및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고속철도 역명 ‘아산역’ 꿈꿔
아산의 이름을 갖고 싶은 열망이 그대로 나타났다. 인주와 둔포에서는 평택항을 아산항으로 해줄 것을 탕정, 배방, 온천2동은 고속철도역사명칭을 장재역에서 아산역으로 변경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병천 온천13통장은 장재역으로 확정된 것인지를 묻고 진행사항을 물었다.
강 시장은 아산역으로 명명되도록 고속철도공단 기획단, 건교부 방문을 건의했다고 밝히고 현재로는 미확정 상황이라고 답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사항이라는 말을 덧붙였지만 실제로 장재역이 아산역으로 개명될 수 있을지는 시민들의 궁금증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