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최대 숙원사업이던 ‘아산중앙도서관’이 사업추진 5년 여 만에 문을 연다. 아산시는 2월6일 시민을 초청해 자축행사와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산시 최대 숙원사업이던 ‘아산중앙도서관’이 사업추진 5년 여 만에 문을 연다.
자연친화적인 건축공법을 알려진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로 지어지고, 21세기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기능변화와 독서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중앙도서관을 오는 2월6일 정식 개관한다고 아산시는 밝혔다.
시는 모든 도서관의 시설과 전산정보시스템 등의 설치, 점검 및 시범가동을 1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개방행사와 기념행사를 가진 후, 2월7일부터 본격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2013년 1월 ‘중앙도서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한지 5년 만에 문을 열게 됐다. 중앙도서관은 도서관 건축에 323억4000만원(국비 99억원, 도비 16억6000만원, 시비 207억8000만원), 개관사업에 시비 36억8000만원 등 총 360억2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아산시 남부로 229(용화동 1391번지)에 위치한 중앙도서관은 대지면적 7129㎡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9037㎡의 규모로 건축했다. 중앙도서관은 복합적인 교육문화 공간으로서 도서관 시설과 자료, 이용자 휴식을 위한 근린생활시설(북-카페와 매점), 공영주차장을 갖추고 있으며, 충청남도 내 기초 자치단체 도서관으로는 최대 규모의 대형 도서관이다.
중앙도서관은 개관 장서로 이미 8만여 권을 확보하고, 향후 5개년 장서확보계획에 따라 점진적으로 20만권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인 열람실에 248석, 책 읽기 좋은 창가 및 여유 공간에 마련된 열람석은 종합자료실 및 디지털자료실에 481석, 자연스러운 학습공간인 리딩데크, 북-카페 등에 148석으로 동시에 877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문화강좌와 동아리 공간, 크고 작은 강당과 다목적실을 포함하면 최대 110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열람실과 종합자료실에는 장애인들이 책을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다량의 점자도서 등 대체자료와 책상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열람석과 글자를 크게 보는데 도움을 주는 독서확대기, 청각장애인용 청취보조기기, 점자키보드 등 다양한 독서보조기기도 갖추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도서관을 방문해 자료를 대출하거나 열람, 그리고 홈페이지 등 정보기기를 통한 간접이용으로 어떤 정보도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최적의 정보를 얻고자 하는 시민의 열망과 아산시의 오랜 노력의 산물로 맺어진 새로운 개념의 복합교육문화 복지공간이다.
도서 및 기타 자료를 수집·정리·보존하고, 단순히 책만 읽는 도서관에서 벗어나 도서관에 첨단 IT와 교육기능을 연계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미래사회의 도서관으로서 인재 양성과 청소년들의 재능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처음부터 계획하고 설계했다는 것이 아산시의 설명이다.
하나의 회원증으로 모든 도서관을 이용하고, 읽고 싶은 도서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대출·반납할 수 있는 상호대차서비스, 도서관 운영시간 이외에도 도서를 반납할 수 있는 무인반납서비스 공간을 마련해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도서관을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의 편의성을 더했다.
이밖에도 유아부터 성인까지 도서관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6개 분야 20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개관기념 행사는 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중앙도서관 로비 등에서 개최한다. 이날은 기존 의전과 형식이 중시되던 개관행사에서 벗어나 33만 아산시민이 중앙도서관의 개관을 함께 축하하고, 시민이 공감하고 즐기는 ‘도서관 이용자 중심의 개관 기념행사’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행사는 지역의 주요 인사와 도서관 이용자 1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개관식에 앞서 기념공연은 오후 1시부터 시작된다. 평소 멀고 어렵게 느껴졌던 딱딱한 클래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알고 있는 아동문학의 최고 고전 중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뮤지컬과 클래식을 접목해 시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 중앙도서관이 국내 최대 패시브하우스 공법으로 지어진 공공도서관이라는 점을 부각해 ‘패시브하우스 건축공법 이해 전시회’도 열린다. 또 도서관을 정보기기로 편리하게 이용할 있도록 안내하는 ‘도서관 전자정보 박람회’ 등 다채로운 체험과 전시행사가 추진된다.
복 기왕 시장은 “중앙도서관은 시대의 변화와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33만 아산시민이 서로 이어지고, 창의성과 능력을 길러 모든 시민의 꿈이 실현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의 도서관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