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학생들이 디자인한 멸종위기에 처한 북극곰과 고래 캐릭터가 새겨진 아산시 쓰레기 종량제봉투는 1월22일부터 사용된다.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 학생들이 아산시 공용 쓰레기종량제봉투를 새로 디자인했다. 파란 바탕에 환경위기를 겪고 있는 북극곰과 고래가 그려진 쓰레기종량제봉투는 오는 22일부터 사용된다.
시각디자인학과 장훈종 교수의 지도로 이형석(4년) 학생 등 1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이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선문대 LINC+사업단 지역협력센터와 아산시 자원순환과가 도왔다.
학생들은 기존 파란색 종량제봉투가 바다를 연상시킨다는 점에 주목했다. 푸르고 투명한 쓰레기봉투에 멸종위기에 처한 북극곰·고래 캐릭터와 ‘LESS IS MORE(적을수록 좋다)’라는 간결하고 핵심적인 카피를 입혔다.
디자인에 참여한 임지윤 학생(4년)은 “쓰레기를 버리면 환경이 오염되고 동물을 멸종위기로 내몰 수 있다는 걸 인식시키는 것이 이번 디자인의 핵심”이라며 “팀원들과 작업을 수행하는데 3~4개월이 걸렸는데, 우리의 작은 수고가 시민의 의식개선과 지역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문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은 방학동안 지역협력센터가 실시하는 ‘아산시 지역사회 혁신사업’에도 참여했다. 배방읍 공수리에 있는 아파트 계단을 래핑해 유채꽃밭과 라벤더 숲, 억새 꽃길로 꾸몄다.
또 지난해 11월 서울시 공공용 종량제봉투를 디자인해 ‘SYNC 서울크리에이티브 경진대회’에서도 대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