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31일, 성매매밀집지역으로 알려진 장미마을 5개동이 철거됐다.
아산시 장미마을 유흥주점 5개동 연면적 324㎡가 지난해 12월31일 동시에 철거됐다. 아산시 성매매 밀집지역 현장이 지금은 공터로 변해 도로확장사업을 기다리고 있다.
장미마을 도시계획도로 확포장사업은 온천동 272-5번지 일원에 연장 170m, 폭 6m에서 15m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건물 8개 동을 철거했고, 토지 23필지 중 9필지, 건물 22개 동 중 13동, 유흥주점 11개 업소 중 7개 업소, 일반상가 10개 업소 중 7개 업소에 대해 보상협의를 완료했다.
아산시는 현재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도로과 주관으로 사회적경제과, 위생과, 여성가족과 등의 적극적인 협업행정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합쳐져 이룬 성과로 평가했다.
강용구 도로과장은 “사업의 장미마을 철거가 속도를 내는 것은 아산시와 아산시민들이 함께 노력하고 시 발전에 대한 의지가 모여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아산시는 2년여 전부터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폐쇄촉구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 지속적인 민관합동 지도단속을 펼쳐왔다. 또 전국 최초로 탈 성매매 피해자 지원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동시에 여성인권현장상담소 운영, 충남연구원과 전문가 자문 워크숍,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운영위원회, 시민을 대상으로 한 장미마을 걷기 프로그램 진행 등의 사업을 벌여왔다.
아산시의 장미마을 기능전환사업은 공무원과 시민이 함께 선정한 2017년을 빛낸 아산시 10대 우수시책에서 최우수부서상을 수상했다. 또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지원사업 분야 여성가족부 장관상도 받았다.
시에 따르면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도시재생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 11개국의 여성정책 담당 공무원 및 민간전문가와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영석 도로시설팀장은 “아산시는 성매매 우려지역이 젊음이 넘치는 청년창업과 문화예술공간, 인접한 싸전지역의 행복주택 건설사업, 그 중심에 위치한 맑은물에 물고기가 헤엄치는 온천천생태하천복원사업지가 맞물려 아산의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시민행복의 근원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는 사업인 만큼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