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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대량출혈 사망률 낮춰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김동훈 교수팀, 풍선확장 대동맥 차단

등록일 2017년12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동훈 교수는 “외상성 복부 대정맥 출혈은 외상외과 의사가 가장 다루기 어려운 장기 손상 중 하나로 대량출혈에 의해 24시간 내 사망률이 높다”고 말했다.

외상으로 복부나 골반 내 대량 출혈이 있는 환자의 혈관에 풍선 카테터를 삽입해 대동맥 혈류를 임시적으로 차단하면 심정지를 막고, 예방가능한 사망률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국대병원(병원장 조종태) 권역외상센터 김동훈 교수팀(외과)은 최근 “대량 출혈 환자에게 대퇴동맥을 통해 대동맥 안에 풍선 카테터를 삽입한 후 풍선을 확장시켜 혈류를 차단해 임시지혈하는 방법인 REBOA(혈관내 풍선확장에 의한 대동맥 차단소생술)를 적용한 결과 응급수술을 받을 때까지 안정적인 혈역학적 상태를 유지하고 뇌와 심장에 안정적으로 혈류를 공급해 완치적 치료에 이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REBOA는 대동맥에 풍선을 삽입해 이를 통해 출혈을 임시적으로 막는 것으로 빠르게 출혈이 발생하는 중증 외상환자에게 사용하는 기법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대한외과학회와 응급중환자영상학회 학술대회 등에 소개됐다. ‘둔상성 외상환자에서 성공적인 혈관내 풍선확장에 의한 대동맥 차단소생술에 대해 발표한 김동훈 교수는 학회에서 ‘Travel Grant Award’와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권역외상센터 김동훈 교수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흉부외과 장성욱 교수와 김동훈 교수를 중심으로 REBOA 교육과 모의실험 시스템도 갖춰 REBOA를 활성화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외상환자의 치료 결과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동훈 교수는 외상술기교육연구학회에서 ‘하부 대정맥의 외상성 손상에 대한 치료(Treatment for Traumatic Injury of Inferior Vena Cava)’에 대해 발표해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동훈 교수는 “외상성 복부 대정맥 출혈은 외상외과 의사가 가장 다루기 어려운 장기 손상 중 하나로 대량출혈에 의해 24시간 내 사망률이 높다”며 “복부 대정맥 손상은 구역별로 접근방법과 치료가 달라지고 생존율이 구분되므로 구역별 대정맥 손상의 치료적 접근방법에 대해 여러 케이스를 토대로 소개하며 대정맥 복원 방법을 제안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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