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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프로 안방마님 될래요”-유 민 S-TV ‘…인기가요’ 새 MC 발탁

등록일 2003년02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생방송 가요 프로그램의 최고 안방마님은 누가 될까? 여기에 일본인 탤런트 유민(24)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 민이 탤런트 김정화의 바통을 이어받아 가수 강 타와 함께 S-TV ‘생방송 SBS 인기가요’ MC로 낙점됐다. 유 민의 가요 프로그램 MC 데뷔는 한국에서의 스타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김희선?김정화?장나라 등 그동안 가요 프로그램 MC는 신세대 연예인들의 스타 등용문이었다. 그만큼 한국에서 유 민이 속된 말로 ‘뜨고 있다’는 것. 아닌 게 아니라 청순한 이미지의 유민의 인기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오죽하면 동료 남자 연예인들까지도 유 민에게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한번만 만나게 해달라’며 물밑 접촉까지 시도할 정도. 그러나 방송 3사의 가요 프로그램은 주 시청자가 10대들인 만큼 통통 튀는 재기 발랄함과 신선한 입담, 현장의 애드립까지 꼭 필요해 한국말이 아직 서툰 유 민이 과연 기존의 MC들보다 더 잘 진행할지 미지수다. 현재 K-2TV ‘뮤직뱅크’의 MC는 인기 여성그룹 SES의 전 멤버 슈, MBC ‘음악캠프’는 ‘뉴논스톱Ⅲ’로 친근한 탤런트 정다빈이 진행하고 있어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 슈와 정다빈 모두 발랄한 신세대의 전형이어서 고전적이고 얌전한 분위기의 유 민이 MC로 낙점되자 더욱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하지만 유 민은 “가요 프로그램 여자 MC의 새로운 전형이 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선배 MC들의 전철을 밟을 생각은 추호도 없단다. 오히려 차분함과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승부수를 띄웠다. 유 민 역시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역시 한국어 발음. 그래서 SBS 아나운서 출신인 전문 MC 김성경을 사부로 모시고 강도 높은 한국어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SBS 출신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성경에게 특별과외를 받고 있는 것.
주간현대/이상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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