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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감염병 발생 모의훈련

보호복 착용 감염병대응팀, 음압격리실 들것 이송

등록일 2017년12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순천향대천안병원은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유입에 대비해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중 레벨D보호복을 착용한 감염병대응팀 소속 교직원들이 메르스 의심환자를 음압들것을 이용해 음압격리실로 이송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1일 오후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코드 그린(Code Green)’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코드 그린은 병원 내 감염병 발생 시 원내방송으로 전파하는 경보다.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외래환자 발생 상황을 설정해 진행된 훈련은 교직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이어졌다.

고열과 기침 증상의 외래환자가 진료 중 2주 전 접촉한 환자가 최근 메르스 확진을 받았다는 사실을 진료교수에게 알리면서 훈련은 시작됐다.

진료교수는 즉시 메르스 감염 의심 환자(Index A) 발생을 감염관리팀에 알렸고, 감염관리실장은 즉시 병원장 보고와 동시에 지휘소를 설치했다.

병원 전체에는 코드 그린이 전파됐으며, 관할 보건소에 신고도 마쳤다. 코드 그린 전파로 병원의 감염병대응팀이 즉시 가동됐으며, 차단 및 격리 등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이어졌다.

레벨D보호복을 착용한 대응팀은 병원 전체 통로에 저지선을 설치해 환자 및 의료진 보호에 나섰으며, Index 환자 이동 동선에 대한 공간 폐쇄 및 접촉자 격리를 실시했다.

건물 밖에 선별진료소도 구축하고 접촉자들을 별도 확보된 동선을 통해 이동시켰으며, Index 환자는 음압들것을 이용해 응급의료센터 음압격리실로 옮겨 진료 및 검사를 실시했다.

이어 모든 체류 공간 및 검사기기에 대한 철저한 소독 실시로 훈련은 종료됐으며, 훈련에서는 대응체계 점검 외에도 체크리스트를 이용한 레벨D보호복 착·탈의 정확도 평가, 소독 등 환경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도 함께 실시됐다.

전민혁 감염관리실장은 모니터링 결과에 대해 “보호복을 올바르게 잘 활용하고, 훈련 대부분의 과정을 무난하게 수행했으나 다소 개선점이 발견돼 추후 교육 등을 통해 발전시켜나가야겠다”고 말했다.

이문수 병원장은 “감염병 발생 시 미흡한 대응은 국가적인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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