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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순방-염치읍, 영인면

등록일 2003년02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군도 18호선이 들어설 와우리를 김의균(영인면) 의원이 가리키고 있다. 지난 4일(화) 강희복 아산시장이 2003년 새해 ‘주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염치읍을 시작으로 출발한 이번 연두순방에서 강 시장은 주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수렴하려는 의지를 보이며 질문에 답변하는 형태로 이끌었다. 또 직원 개개인의 담당업무를 파악하는가 하면 탁상행정에 대한 질타와 함께 거시적 안목을 키울 것을 직원들에게 강력히 주문했다. 이번호에는 염치읍을 비롯해 영인면, 배방면, 송악면, 온주동 등 5개 읍면동 연두순방 현장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염치읍 곡교천 해마다 비 피해 토사 제거 및 배수로 설치 요구 “곡교천에 대한 대비 있어야 염치읍 발전한다.” 지난 4일(화) 읍면동 연두순방 첫 방문지인 염치읍(읍장 임현수)의 가장 큰 바람은 곡교천으로 인한 재해예방에 관한 것이었다. 작년 여름에도 어김없이 곡교천이 넘쳐 곡교리, 송곡리 등 논밭 3백ha가 침수되는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 해마다 거듭되는 피해이고, 해마다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해결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충찬 석정리 이장은 “곡교천 하류 쪽 토사가 쌓여 있어 물이 불면 제대로 빠져나가지 않는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또 곡교천변에 가까워 해마다 물 피해를 겪고 있음에도 논 중앙에 배수로가 없는 지역도 있다며 이에 대해 건의했다. 강희복 시장은 하천부지는 정부의 재산으로 국토관리청에서 토사를 채수하기로 돼 있다고 답하고, 곡교천의 유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곡교천 다음으로 염치읍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국도의 확?포장이다. 현재 염치읍 석정리와 곡교리 등을 가르며 지나고 있는 국도 43호선은 주민의 이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43호선이 또 6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어서 6차선을 건너 논을 일구고 사는 주민들은 바로 도로만 건너면 자신의 논인데도 몇 십분을 돌아서 가야 하는 형편. 이런 농가들이 한두 집이 아니다 보니 도로 옆에 농기계가 통과할 수 있는 도로를 요구하고 있으나 강희복 시장은 국토관리청과 협의 후 설치여부를 가리겠다고 답변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현충사 주변에 사는 백암리 주민들의 민원도 제기됐다. 이 곳 주민들은 문화재 보호구역에 주거를 하다보니 건폐율 20%라는 제한에 묶여 신축을 할 수도 없고 증·개축을 하려면 문화재청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채오병 백암리 이장은 이같은 점을 지적했으나 이것도 정부의 규제이다 보니 지차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확인하고 하소연에 그쳐야했다. 하지만 이날 현장까지 나서며 즉석에서 민원을 해결하기도 했다. 전용숙 송곡초등학교 교사는 신일아파트와 한남아파트 입주민이 늘면서 송곡 초등학교로 등?하교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으나 등?하교길이 불안하다고 설명했다. 전 교사는 충무교에서 음봉까지 2차선 길옆으로 작은 농로가 있지만 과속 질주하는 차량으로 인해 어린이들이 등·하교시 사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송곡초등학교에서 아파트까지 끊긴 길이 있는데 이 길만 연결되면 위험한 도로를 걷지 않고 등?하교 해도 된다는 것이었다. 강 시장은 읍면동 순방을 마치고 곧바로 현장에 들러 사태를 보고 길을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2003 주요사업 ▷방현1리 마을 진입로 아스콘 덧씌우기1500만원 ▷석두1리 마을 진입로 하수도 정비 1500만원 ▷강청리 마을 안길 포장 2000만 원 ▷대동리 마을 안길 포장 1500만원 ▷백암1리 마을 안길 포장 ▷석두2리 마을 안길 확?포장 3000만원 ▷쌍죽리 마을 안길 포장 1000만원 ▷서원1리 마을 안길 포장 1000만원 ▷신양1리 마을 안길 포장 및 하수도 정비 2000만원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3000만원 ▶영인면 테마 관광, 쌀 브랜드 살리자 “애기 울음소리가 사라진지 오래됐다.” 김의균 의원은 영인면의 연두순방이 거의 마무리될 무렵 영인면 인구가 줄고 있음을 한탄하며 단적으로 말했다. 영인면은 10여년 전 1만명을 넘기도 했지만 인구가 줄어 현재는 7천3백55명으로 인구감소가 현저하다. 시내 개발권과 떨어져 있고 교통, 교육여건이 시내 중심에 비해 현저히 낮아지면서 인구도 감소되고 있는 것. 그러나 아산시 읍면동 중 가장 개발 잠재력이 높은 면으로 평가되고 있다. 허태근 아산라이온스 회장은 “영인이 타 지역에 비해 개발이 적다”며 “스포츠, 문화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획해 달라”고 강희복 시장에게 주문했다. 강 시장은 “영인은 영인산을 비롯해 이지함 선생의 걸인청, 영인저수지, 주변의 온천 관광지 등 개발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앞으로 이곳을 중심으로 한 개발계획이 많은 만큼 주민 지원을 바란다”고 답변했다.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영인면의 올해 사업은 관광쪽에 치중돼 있다. 아산온천입구부터 국도 34호 진입로변 꽃길 조성도 이런 사업 중 하나. 사업비 500만원을 들여 꽃씨와 꽃묘를 지원하는 한편 ‘한 마을에 한 개의 공원 갖기 운동’도 연계해 펼쳐진다. 영인면의 핵심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는 저수지도 오염 유입원 차단관리에 들어간다. 영인면이라 하면 쌀을 빼놓을 수 없다. 작년 11월 전국쌀생산대회에서 장석현씨(44)의 「쌀과 바다의 만남」 새추청벼가 금상을 수상했다. 경기미의 아성을 딛고 최고 자리로 등극한 것. 그러나 이곳 영인에 제대로 된 건조장이 없다고 이필제 영인농협 조합장은 토로했다. 2천톤 쌀을 건조할 건조장이 없어 해마다 농민이 불편을 겪는 것. 이에 강 시장은 건조장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인구가 적지만 어느 곳에든 발생하는 것은 쓰레기. 2001년부터 백석포리 일대에 시단위 생활쓰레기 매립장이 생긴다는 것에 이곳 주민들은 반발이 컸다. 이를 반증하듯 허태근 영인라이온스 회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인주면 쓰레기장은 주민반대로 무산됐는데 아산 쓰레기장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강 시장은 “인주공단 내 쓰레기 매립, 소각시설은 꼭 필요한 것이고 법적으로 하게 돼 있는 부분이라 하는 것이고, 쓰레기는 앞으로 소각한다”며 “쓰레기장 건설을 희망하는 지역에 인센티브를 주고 그곳에 설치하려고 한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읍면동 별로 쓰레기를 처리하도록 하라”고 답변했다. 강 시장은 주민과의 대화를 마친 뒤 와우리와 신화리간 군도 18호선이 연결되는 사업현장과 영인면 와유마을회관을 방문한 뒤 영인면 순방을 마쳤다. 2003 주요사업 ▷성내3리 하수도시설 2000만원 ▷아산3리 하수도시설 1500만원 ▷원선1리 하수도시설 공사 1000만원 ▷성내2리 하수도시설 2040만원 ▷신봉2리 마을 안길 확·포장 2500만원 ▷창용2리 마을 안길 포장 2000만원 ▷창용3리 마을 안길 포장 1000만원 ▷원설2리 마을 진입로 정비 1500만원 ▷신현리 마을 안길 포장 1500만원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3000만원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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