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아산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협약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가졌다.
“더 나은 시민의 삶을 위해 분권과 혁신에 대한 고민을 아산시와 서울시가 함께 하겠다.”
아산시(시장 복기왕)와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가 1일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두 도시의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교류·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충청남도 아산시와 서울특별시는 ▷청년 자립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간 협력 ▷지역 문화·관광·축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갈등관리 프로그램 및 우수사례 공유·협력 ▷도시재생 관련 우수사례 공유·교류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등을 협력과제로 정해 상생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협력과 발전을 약속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방분권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는 복기왕 아산시장과 양 시의 발전을 논의하게 돼 기쁘다”며 “아산시와 서울특별시 간 약속이 왕성한 교류·협력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대한민국 수도이자 가장 큰 지방정부를 이끄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산시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협약을 계기로 우수정책은 나누고, 어려운 점은 자문하면서 두 도시의 교류·협력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아산시민과 공직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권과 혁신, 더 나은 시민의 삶, 서울시와 아산시가 함께 합니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협약식을 마친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500여 아산시민과 아산시 공직자를 대상으로 ‘분권과 혁신, 더 나은 시민의 삶, 서울시와 아산시가 함께 합니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원순 시장은 “정부의 개입 없이 지방정부에 권한을 위임하면 더 잘할 수 있는 일들이 매우 많다”며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 정부는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역할만 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복지나 각종 민원 등 현장상황은 중앙정부가 아닌 최일선에서 직접 대면하는 지방정부가 더 잘 알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지방정부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살려주는 분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 아산 시민들은 지역의 산적한 민원에 대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의견을 묻기도 했다. 한 청년은 “아산지역에서 많은 대학생들이 지역에서 희망을 찾기도 어렵고, 서울에서 취업을 원한다는 지역청년의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일자리 문제는 서울시도 똑같이 안고 있는 고민”이라며 “서울을 비롯한 지방도시 간에 상호 보완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아산시의 환경과 인허가문제를 제기하는 시민도 있었고, 박 시장은 아산시민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경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