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지역 노동자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격차는 정규직 임금을 100으로 했을 때 임시직은 50.3%, 일용직은 50.5%에 불과해 상용직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아산시 임금노동자 수는 12만4500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 임시직과 일용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가 2만9873명으로 24%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에 비해 1%증가한 수치다. 또 비정규직 중에서 일용직은 감소했으나 임시직은 15.8%에서 17.2%로 증가했다.
아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2016년에 이어 2017년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박종식 연구원)에 연구의뢰해 ‘2016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토대로 ‘아산시 임금노동자 및 비정규직 현황 연구조사’를 진행하고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아산시 15세 이상 추정인구는 25만6920명이다.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16만101명, 비경제활동인구는 8만9127명,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 16만2789명, 실업자 3044명으로 분류됐다. 2016년 하반기 아산시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4.5%, 고용률은 63.4%, 실업률은 1.8%의 분포를 보였다.
<노동1> 2015~2016 정규직과 비정규직(임시+일용직) 비율 비교
아산시 임금노동자의 성별 분포는 남성이 63.8%, 여성이 36.2%를 차지했다. 연령별대별 분포에서는 3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고졸 노동자가 45.8%, 전문대졸 이상인 임금노동자는 43.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재 사업체에서 근속기간을 확인한 결과 1~5년 이하의 비중이 29.3%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다음으로는 근속기간 10년을 초과한 비중이 24.4%로 나타났다.
산업별노동자분포는 제조업이 41.3%로 전년도 39.3%보다 높아져 제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 비중이 더욱 심화 된 것을 볼 수 있다. 전국 임금노동자 중에서 제조업 임금노동자 비중 20.6%의 두 배에 해당한다. 다음은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업’이 10.4%로 이 역시 전국평균(5.7%)의 두 배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직업별노동자분포는 장치·기계·조작·조립 종사자의 비율이 30.4%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사무종사자,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주당노동시간 및 월평균임금을 보면 아산시 임금노동자들의 주당 평균노동시간은 43.3시간으로 지난 2015년 44.8시간과 비교하면 1.5시간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전체 임금노동자들의 주당 42.8시간과 비교하면 0.5시간가량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다. 아산시 임금노동자들의 월평균임금은 254.2만원으로 2015년 242.8만원보다 12만원 올랐다. 주당 노동시간과 월평균 임금을 확인한 결과 아산시의 임금 노동자의 노동조건은 2015년보다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2> 2015~2016년 아산시 임금노동자 노동시간과 월평균임금 추이.
아산시 정규직(상용직)과 비정규직(임시일용직)의 임금격차를 살펴보면 상용직 임금을 100으로 했을 때 임시직은 50.3%, 일용직은 50.5%에 불과해 상용직 대비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아산시노동자들의 사업체소재지를 보면 아산시 노동자들이 아산시에서 일을 하는 비율이 73.0%로 전년 74.5%보다 다소 감소했다. 다음은 인접한 천안시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17.8%를 차지하고 있다.
아산시에 위치한 사업체노동자들의 거주지를 보면 아산시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는 총 13만7785명으로 전년도 13만9542명보다 감소했다. 아산시 사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거주지도 아산시, 천안시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지역 중에서는 경기도 평택에서 아산시까지 출퇴근하는 노동자 수는 4.4%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기본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의 비정규직 비율이 아산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아산시 남성 비정규직 비율은 20.9%로 전국 평균 22.1% 보다 낮았다. 여성 비정규직 비율은 29.4%로 전년 33.4%보다 낮아졌다. 전국 여성 평균 비정규직 비율 34.3%보다 양호한 상황이다.
연령대별 비정규직 현황은 30대의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노동3> 아산시 임금노동자들의 연령대별 비정규직 비율
학력별 비정규직 현황을 보면 교육기간이 길어질수록 비정규직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근무기간별 비정규직 현황은 취업한지 6개월 이하, 6개월~1년이하 노동자들의 비정규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산시는 근무기간이 짧을수록 비정규직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동4> 아산시 임금노동자들의 근무기간별 비정규직 비율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산업은 농림어업, 음식숙박업, 예술, 스포츠, 여가 서비스업과 도소매업 등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50%를 넘어서고 있다.
직업별 비정규직 현황은 단순노무종사자, 판매종사자 직종에서 비정규직 비율이 높았다. 이어 서비스 종사자,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전무가 및 관련종사자의 순으로 나타났다.
<표1> 아산시 임금노동자들의 직업별 비정규직 규모와 비율(관리자와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응답자수가 적어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음.)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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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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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수
|
임시직
|
일용직
|
비정규직
비율(%)
|
관리자
|
605
|
0
|
0
|
0.0%
|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
22,513
|
5,757
|
0
|
25.6%
|
사무종사자
|
23,027
|
1,597
|
123
|
7.5%
|
서비스종사자
|
9,914
|
3,242
|
1,700
|
49.8%
|
판매종사자
|
5,830
|
2,816
|
551
|
57.8%
|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
241
|
0
|
90
|
37.3%
|
기능원 및 관련종사자
|
11,012
|
837
|
1,543
|
21.6%
|
장치기계조작조립종사자
|
37,791
|
2,885
|
827
|
9.8%
|
단순노무 종사자
|
13,567
|
4,303
|
3,603
|
58.3%
|
합계
|
124,500
|
21,437
|
8,437
|
24.0%
|
정규직·비정규직 임금비교
성별·종사상지위별 임금 현황을 살펴보면 아산시는 남성 상용직의 임금이 328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여성 일용직의 임금은 104만2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아산시에서 종사상지위별 임금은 남녀모두 상용직-임시직-일용직 순서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임금을 비교하면 아산시 임금노동자들을 종사상 지위로 구분해 상용직, 임시직, 일용직의 임금을 확인한 결과, 모두 40대의 평균임금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40대에 이어 30대-50대-20대-60대 순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전반적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평균임금이 높게 나타났다. 근무기간별 월평균임금을 살펴보면 근무기간이 길수록 월평균임금은 높아지고 있다.
아산시에서 노동자수가 가장 많은 제조업의 현황을 살펴보면, 평균임금은 약 308만원으로 나타났다. 아산시의 상용직 중에서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 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업, 출판영상정보 서비스업의 평균임금이 상대적으로 낮고, 보건·사회복지업의 평균임금이 179만2000원으로 상용직 중에서 가장 낮았다.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시간 비교
성별·지위별 주당노동시간을 살펴보면 남성의 주당노동시간이 여성보다 3.6시간 정도 길게 나타났다. 아산시 임금노동자들은 상용직, 일용직, 임시직의 순으로 주당노동시간이 길게 나타났다.
아산시 임금노동자들의 연령대별 주당 노동시간은 40대의 주당노동시간이 가장 길게 나타났다. 상용직과 달리 임시직은 40대가 주당 노동시간이 43.1시간으로 유일하게 40시간 이상이었다. 일용직은 30대가 주당 47.3시간으로 상용직보다 더 장시간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아산시는 대체로 주당 노동시간이 학력과 상관없이 43시간 전후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근무기간별로는 5~10년 노동자들의 주당노동시간이 44.5시간으로 가장길고, 10년초과 노동자들이 44.2시간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주당노동시간은 노동시간이 가장 많은 제조업이 44.8시간으로 상대적으로 장시간 근무하고 있다. 2015년 47.2시간과 비교하면 제조업 노동자들은 주당 2.4시간 이상 단축됐다.
직업별로는 대체로 생산직이라 할 수 있는 기능원 및 관련 종사자와 장치, 기계조작, 조립종사자 등의 주당노동시간이 45시간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긴 편으로 나타났다.
아산시 주요 3대업종 현황
아사시의 주요 3대업종은 ‘자동차및트레일러제조업’(자동차 제조업),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조업’(전기전자 제조업), ‘사업지원 서비스업’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및 전기전자 제조업의 상용직 비율은 92~98%대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비정규직(임시일용직) 비중이 66%로 아산시 평균 비정규직 비율보다도 월등하게 높게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의 경우 남성이 5명 중 4명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전기전자 제조업은 남성의 비율이 62%로 상대적으로 여성 노동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는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50대와 60대 이상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특히 60세 이상인 노동자가 29.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 제조업은 30대의 비중이 49.5%로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이어 20대의 비중도 33.1%를 보여 20~30대의 비율이 84%로 대부분 젊은 청년 노동자들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력별 분포는 자동차 제조업과 사업지원 서비스업에서는 고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기전자 제조업종에서는 전문대졸이상의 고학력자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령의 여성이 다수인 사업지원 서비스업의 경우 중졸 이하의 비중이 35.9%로 상대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근무기간별 분포는 전기전자 제조업, 자동차 제조업에서는 10년 초과한 근무자의 비율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장기 근무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반면 사원지업 서비스업은 6개월 이하 근무자의 비중이 48.1%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기전자 제조업 및 자동차 제조업은 제조업 특성상 장치, 기계조작·조립 종사자의 비중이 각각 65.3%, 74.6%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단순노무 종사자가 56.2%로 절반이상이 단순노동을 하고 있으며, 기능원이 각각 15%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다.
노동조건은 아산지역 3대 업종 종사자들의 월평균임금을 살펴본 결과, 전기전자 제조업이 356만8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동차 제조업은 301만원,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179만3000원의 순서로 제조업과 사업지원 서비스업의 임금격차가 최하 120만원 이상 격차를 보였다. 전기전자 제조업 및 자동차 제조업은 전년대비 인상됐으나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2015년 180만9000원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노동시간은 자동차 제조업이 45.7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다음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45.1시간, 전기전자 제조업이 44.6시간으로 나타났다.
<노동5> 아산 주변도시 및 제조업 도시 임금노동자들의 월평균임금 비교
아산시 소재 사업체 임금노동자 특성
아산지역 사업체에서 일하는 임금노동자 중에서 상용직은 78.4%, 임시일용직은 21.6%로 나타났다.
개인적 현황은 아산시 일자리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아산시의 제조업종 비중이 더 높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연령대별로는 아산시 사업체 노동자들 중에는 30대가 32.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20대 임금노동자도 20.0%로 상대적으로 노동자들이 다수였다. 학력별로는 고졸과 전문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었다. 상대적으로 학력수준이 높은 젊은 노동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근속기간은 10년 초과 노동자가 27.3%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이어 1~5년 이하인 노동자가 26.8%로 그 뒤를 이었다.
사업체들의 산업별 임금노동자수를 확인한 결과 아산시 일자리는 제조업이 절반을 차지했다. 다음은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순서였다. 도소매업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아산시 일자리의 직업은 장치기계조작조립종사자가 아산시 사업체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은 사무종사자가 19.2%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세 번째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의 비중이 17.3%로 나타났다.
아산지역 노동자들의 평균임금은 287만2000원으로 전국 임금노동자들의 평균임금 246만6000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아산시 임금노동자들의 평균임금 254만2000원보다도 20만원 가량 높은 수치다.
아산지역 임금노동자들의 임금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평균노동시간 또한 전국평균 노동시간보다 1시간가량 더 길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