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운구행렬이 충무문을 지나 고택을 향하고 있다.

충무공 고택 발인제.

아산시는 19일 이순신 장군 순국 419주년을 맞아 아산 현충사에서 ‘제2회 충무공 이순신 운구행렬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온양아산향토문화연구원(원장 윤용자)이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현충사 정문에서 고택까지 2km 구간에서 재현했다.

운구행렬은 살풀이, 추모시 낭송, 통곡 퍼포먼스 등 추모 공연을 시작으로 현충사 입구 행사장부터 박물관을 지나 충무문, 고택까지 이어졌으며 고택에 도착해 발인제를 지내고 다시 현충사 입구까지 운구행렬을 실시한 뒤 마무리 됐다.

이번 운구행렬은 온양역전자율방범대를 비롯해 112무선봉사단, 아산시 번영회, 온양고충무공리더스스쿨, 아산고, 순천향대향설대학봉사단 등 자원봉사단체가 행사에 적극 동참하는 시민주도형 행사로 진행됐다.

향토문화연구원은 일반 시민들과 현충사 관람객들의 운구행렬 참여를 위해 사전 참여 신청을 받아 기수, 백성, 수군, 포졸 등의 역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행렬에 앞서 승마 체험과 사진 촬영 체험도 병행해 참가자들과 시민이 함께하는 행사로 꾸며졌다.

윤용자 향토문화연구원장은 “이번 행사를 추진하면서 전문가의 자문과 관련 자료를 참고해 최대한 원형에 가깝도록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순신 장군의 우국충정을 기리는 뜻 깊은 행사가 지역 연례행사로 지속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