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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평택·안성, 의료지도 심포지엄

응급의학전문의가 스마트폰 통해 119 구급대원에게 응급처치 지도

등록일 2017년11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의료지도 심포지엄에는 천안 동남·서북, 아산, 평택, 송탄, 안성소방서 등 총 6개 스마트 의료지도 참여소방서의 구급대원을 비롯한 응급의료분야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15년 7월부터 시작된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이 병원 밖 심정지 환자에게 고품질의 소생술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의료지도는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의료기관 의사가 간단한 웨어러블기기 및 스마트폰을 통해 현장 영상을 직접 실시간으로 보면서 119 구급대원 등 응급구조사에게 응급처치를 지도하는 적극적인 의료행위를 말한다.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이용한 응급의학전문의의 직접 의료지도는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이 고품질의 기본소생술을 심정지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며, 기존 방식보다 한 발 빠르게 전문소생술의 현장 구현이 가능하다. 

이러한 내용은 16일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조종태) 5층 대강당에서 열린 ‘2017년 천아평안 스마트 의료지도 심포지엄’에서 소개됐다. 심포지엄에는 천안 동남·서북, 아산, 평택, 송탄, 안성소방서 등 총 6개 스마트 의료지도 참여소방서의 구급대원을 비롯한 응급의료분야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한주 교수(스마트의료지도 천아평안지역위원장, 단국대병원 응급의학과)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심포지엄은 스마트 의료지도로 실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자가 직접 나온 동영상을 상영해 시연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2017년 한 해 동안 지역 내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에 참여한 우수 구급대원 20여 명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했다.

2부 강연은 ▷2015년~2016년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의 성과(순천향대 천안병원 문형준 교수) ▷병원밖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 변화-2017년 급성심장정지조사 결과 근거(천안충무병원 최일국 과장) ▷광주지역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 시행성과 보고(조선대학교병원 박용진 교수) ▷스마트 의료지도의 미래(스마트의료지도 추진단장/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김기운 교수)에 대한 내용이 이어졌다.

패널토의에서는 ‘직접 의료지도를 묻는다’를 주제로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와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최한주 위원장은 “그동안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을 통해 병원 밖 자발순환 회복률을 3배 이상 끌어올리고, 좋은 신경학적 상태로 퇴원하는 환자수도 2배 가까이 느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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