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 신창파출소는 홀로 쓰러져 있던 80대 유 모(80) 할머니를 발견,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5시25분, 유 할머니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혼자 사는 할머니가 하루 종일 안 보인다.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는 다급한 112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신창파출소 윤희중 경위와 김영규 순경은 즉시 현장 출동해 유 할머니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확인했다. 당시 현관문이 잠기고 인기척이 없어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때 작은 창문 사이로 내부 화장실 조명이 희미한 것을 발견하고 유 할머니가 집안에 혼자 있는 것으로 판단해 현관문을 강제로 열었다. 경찰이 아파트로 들어서자 유 할머니는 3시간 째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바닥에 쓰러져 외부의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경찰은 유 할머니를 발견 한 후 인근 병원에 긴급 후송하는 등 신속한 현장판단과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사할린 동포인 유 할머니는 평소 외롭게 홀로 살아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했던 김영규 순경은 “할머니가 오랜 시간 발견되지 못하고 방치됐다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다”며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