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우려지역인 ‘장미마을’에 대한 단속을 펼치는 장면.
성매매 우려 업소에 방문해 종사자 위생관리 여부 등 위생 점검을 실시하는 현장.
성매매 우려 지역인 아산시 온천동 일대 장미마을에 즐비하던 술집과 모텔 등이 철거되는 등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충남 최대 규모의 성매매 집결지로 알려진 장미마을을 올해 말까지 개조해 사회적 경제·청년창업 공간으로 만들어 아산시의 도시브랜드를 제고하겠다는 아산시의 강력한 의지와 시민들의 협조와 기대감이 크다.
도시환경과 이미지 개선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술집과 모텔을 단속하는 일부 공무원들이 신변의 위협까지 받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묵묵히 책임을 다했다고 아산시는 밝혔다. 불법성매매 우려지역인 장미마을 현장단속을 맡은 단속공무원들은 위협을 받으면서도 단속업무를 늦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산시 위생과(과장 김은태)에 따르면 장미마을은 한때 성매매업소가 40여 개소까지 영업을 했었다. 그러나 단속 초기인 2015년 장미마을 업소는 23개소로 줄었고, 올해 10월말 현재 14개소로 더 축소됐다. 실제운영은 10개소 이하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 현재 남아 있는 업소도 시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으로 성 매수자들이 찾을 수 없게 되자 사실상 폐업 수준인 상태라고 밝혔다.
아산시 위생과 위생지도팀을 중심으로 한 단속 실적 또한 2015년 4월부터 매주 1회 이상 총 87회의 단속을 실시했다. 단속결과 현재 허가취소 4건, 영업정지 18건, 과징금 10건, 과태료 5건, 형사고발 22건 등으로 집계됐다.
전봉상 위생지도팀장은 “팀원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주야를 막론하고 성매매지역 특별 단속을 펼쳤다”며 “아산시의 강력한 의지로 성매매 우려업소를 대폭 줄이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전 팀장은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사업이 성공적으로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장미마을 철거로 스마트 아산에 걸 맞는 깨끗한 도시 이미지는 물론 건전하고 안전한 도시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산시 민선6기 주요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성매매우려지역인 ‘장미마을’ 기능전환을 통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 사업은 지난 8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충남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도시재생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