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천안시 시내버스업체 3개사 대표, 아산시 시내버스업체 2개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월27일 KTX천안·아산역 시내버스 공동사업구역 협약식을 개최했다.
천안시와 아산시가 갈등을 겪었던 KTX천안아산역 주변 시내버스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한 상생의 길을 걷는다.
양 시는 지난 27일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구본영 천안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천안시 시내버스업체 3개사 대표, 아산시 시내버스업체 2개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KTX천안·아산역 시내버스 공동사업구역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은 양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대를 위해 KTX천안·아산역 주변 블록을 시내버스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하고 불합리한 공동배차 900번대 노선을 전면 재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KTX천안·아산역이 시 경계에 자리 잡아 시내버스 업체간 잦은 마찰로 원활한 서비스 공급이 어려웠다. 앞서 협약된 900번대 공동배차 노선은 운행횟수 조정 갈등으로 버스가 정시에 운행되지 못하고 불합리하게 편성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해 왔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고 시민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양 시는 공동사업구역을 지정하고 공동 배차노선 운행횟수 등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운수업체간 900번대 운행계통 실무협의를 거쳐 협약식, 공동운수협정·사업계획변경인가를 추진해 시 경계에 상관없이 900번대 공동배차 노선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900번대 공동배차 노선 기존 협약에서는 천안 시내버스가 63% 많이 운행되도록 했으나 실제 아산 시내버스와 50% 같은 비율로 운행되는 것을 바탕으로 새롭게 5분 배차 간격의 노선으로 협의했다.
현재 90~97회 운행되는 천안 시내버스와 아산 시내버스 900번대 공동배차 노선의 운행횟수를 천안 시내버스는 96회 또는 그 이상으로 정하고 아산 시내버스는 96회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지정된 공동사업구역에는 천안·아산역을 포함해 갤러리아백화점, 펜타포트 등과 내년 3월에 완공될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가 자리 잡아 양 시의 경제 활성화, 상생협력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구본영 시장은 “KTX천안아산역 주변은 양 시의 공동생활권으로 이번 공동사업구역 지역이 상생발전의 큰 디딤돌이자 지자체간 양보와 협력의 성공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양 시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을 위해 아산시와 공동 발전을 위한 상호교류 등 상생 협력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관련규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의 편의를 먼저 생각해 대중교통을 구축하기 위한 양 시의 의지와 운수업체의 양보와 협력으로 이뤄진 전국의 첫 사례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