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아산시장은 9월26일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 청년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26일 수원시 주최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일자리위원회가 한자리에 모여 일자리 문제를 논의하는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 청년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좋은 일자리 포럼’은 행정안전부장관, 고용노동부장관, 전국 지자체장, 일자리위원회 위원, 중앙·지방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토론자로 나선 복 시장은 청년일자리 문제에 대해 “대기업 중심의 기형적 경제구조로 인한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가 지속되고 IMF이후 경제상황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청년들은 대기업 또는 공공기관만을 선호하게 됐다”며 “한정된 일자리에 청년구직자 쏠림현상이 나타나다보니 청년구직자와 중소기업 간의 일자리 미스매칭은 가속화 되었고, 이는 결국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구직난으로 심화돼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사회문제로 대두됐다”고 밝혔다.
복 시장은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 촉진을 위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청년-중소기업 간 미스매치를 꼽았다. 청년-중소기업 간 미스매치의 발생원인을 숙련, 보상, 정보의 불일치로 보고 해소방안으로 복 시장은 첫째로 대학 또는 훈련기관과 관내기업의 긴밀한 협력과 연계하는 기업수요 맞춤형 인재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로 기업이 청년들에게 장기적인 성장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각 지자체의 장기근속 인센티브 사업을 중앙정부의 내일 채움공제와 연계해 기업의 여건(임금, 복지 등)을 개선·보완하는 등 장기근속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을 제시했다.
세 번째는 기업문화, 인사제도, 복리후생, 직원인터뷰, 미래 성장비전을 담은 현장의 생생한 기업자료와 기업현장탐방 등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등을 제시했다.
또 이날 토론회에서 복 시장은 중앙정부에 지역의 노동시장 여건을 반영한 차별화된 청년일자리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고, 지방정부와 청년의 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 주는 정부가 되어 달라고 제안했다.
아산시는 2016년 고용률 63.4%, 청년고용률 46.4%(충남도내 1위), 전체 취업자중 청년 취업자 비중 17.4%(전국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