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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복스-10억 받고 누드집 촬영설에 펄쩍~“우리 이제 안벗어요”

등록일 2003년02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인기 여성 그룹 ‘베이비복스’가 요즘 잇따른 루머 때문에 울상이다. 얼마 전 베이비복스가 ‘누드집을 낸다’는 소문이 퍼지더니 중화권에 인지도가 높아 국내에서 준비 중인 6집 작업은 물론 중국에서도 곽부성과 함께 콘서트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급기야는 ‘해체한다’는 등의 루머까지 돌고 있어 베이비복스 멤버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베이비복스의 ‘누드집 출간설’은 꽤 오래 전부터 떠돌았다. 지난해 10월쯤 아직 미성년자인 윤은혜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이 전부 벗되, 중요 부분은 자연물 등을 이용해 가리거나 뒷모습을 찍는 방식과 속이 비치는 란제리를 입고 조명을 사용해 몸매 곡선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사진을 촬영할 것이라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그런가 하면 얼마 전에도 과감한 노출을 담은 세미 누드 화보집을 발매하는 조건으로 계약금으로 일단 10억원을 받았으며 휴대폰과 인터넷 서비스까지 실시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모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베이비복스는 올 누드건 세미 누드건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드집’은 베이비복스가 올해 상반기 중에 선보일 6집 음반에 맞춰서 영상집을 낸다는 것이 와전돼 ‘누드집을 찍는 것’으로 부풀어졌다. 그러나 누드집 발매설이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난’ 것은 아니다. 영상집의 컨셉트를 놓고 제작사와 소속사 사이에서 노출에 대한 논의가 실제로도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현재까지는 베이비복스 내부적으로 ‘벗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지난 콘서트 때 팬들이 놀랄 만큼 과감하고 섹시한 의상으로 화제가 되는 등 도발적인 의상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 무대에서일 뿐 가수활동을 하는데 ‘누드집’은 도움이 안 된다는 것.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가수 활동을 할 때 다소 섹시한 의상으로 시선을 모은 것은 사실이지만 영상집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곤란하지 않겠느냐”며 “팬들 또한 우리의 모습을 보고 실망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실제로 팬들은 베이비복스 영상집에서 대담한 노출을 보여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자 “그럴 필요가 있을까? 누드집 안 찍어도 멤버들의 모습은 충분히 섹시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 팬은 인터넷 팬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아시아의 팬들이 멤버들의 벗은 몸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베이비복스 소속사 측에서도 “누드영상을 찍으면 20억원까지 주겠다고 제의한 곳도 있었지만 거절했다”며 공식적으로 누드집 촬영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런 의견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복스의 누드집과 관련한 소문은 최근에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예계에서는 “노출이 없다면 영상집이 별다른 매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베이비복스는 섹시스타’라는 인식이 강해 노출 없는 영상집을 과연 누가 보겠느냐”며 “노출이 없이는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비복스 측과 영상집 계약을 맺은 이베리테크놀러지의 한 관계자는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외부업체들이 베이비복스 멤버들의 노출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조만간 최종 조율을 거쳐 노출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디 페인팅 등 색다른 컨셉트가 도입될 이번 영상집에서 베이비복스가 과연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체설’에 휘말리고 있다. 인기 여성 그룹 S.E.S가 재계약을 하지 않아 돌연 해체되고 신화는 팬들로 하여금 해체 반대운동이 일어나자 베이비복스의 일부 팬들이 “베이비복스도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해체설’로 탈바꿈한 것. 그러나 베이비복스의 한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루머다. 어디서 그런 소문이 나오는지 알 수가 없다. 베이비복스 멤버들의 계약기간은 2005년까지다”라며 해체설을 일축했다. 한편 한류의 주역이 돼왔던 베이비복스가 미국 LA 베벌리힐스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며 태국?일본 시장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등 세계 속의 스타로 커가고 있다. 오늘 미국으로 건너가 9일 열리는 베이비복스의 콘서트는 미국 LA의 KSCI 방송 주최 설날맞이 행사 중 하나다. KSCI는 중국인 주주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미국 방송으로 중화권에서의 인기가 이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1순위로 추천됐다. 설날을 명절로 여기는 현지 아시아권 사람들을 주요 대상으로 펼치는 이 행사에서 베이비복스는 약 50분간 자신들의 히트곡과 팝을 섞어 공연할 예정이다.
주간현대/이상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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