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 이기호 순경이 비상벨 작동 시범을 하고 있다.
아산시는 아산경찰서와 연계해 시민열린 화장실, 남산 온누리 화장실, 미곡시장 화장실 등 관내 공원 공중화장실 15개 여자화장실에 음성인식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음성인식 비상벨은 위급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사람살려” 또는 “살려주세요” 라고 외치기만 해도 경광등이 울리면서 자동으로 경찰서와 통화 연결돼 112 상황실에서 빠른 상황파악과 대처가 가능하다.
또 원격점검 및 조치가 가능해 비상벨의 관리적인 면에서 시의 관리인력 낭비를 막을 수 있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효율적인 운용을 꾀할 수 있다.
환경보전과 장유하씨는 “최근 증가하는 묻지마 범죄와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 등 비상벨 버튼을 누를 수조차 없는 상황에 처해 주변 시민들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사각지역에서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위급한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처방안으로 음성인식 안심비상벨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약자의 심리적 안정과 범죄예방 효과도 높아져 시민의 안전 체감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인식 비상벨은 공중화장실 내부 세면대 부근에 설치되고, 안내판도 화장실 입구 외벽과 비상벨 옆에 부착해 시민들이 사용법을 쉽게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성만제 환경보전과장은 “공원 공중화장실을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점차적으로 설치장소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공중화장실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운용하는 개방화장실, 공용화장실에도 비상벨 설치를 확대해 안전망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산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CPO) 관계자는 “음성인식비상벨 설치로 경찰 행정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전한 아산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