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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헌 의원, “아산신도시 성장기회 번번이 놓쳤다”

투자선도지구 '탈락'-농협유통센터 '무산'-R&D지구 '불투명'

등록일 2017년09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안장헌 의원은 “장밋빛 청사진을 그리던 아산신도시에 최근 먹구름이 덮였다”며 “위기를 극복할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12일 5분발언을 통해 주장했다.

안장헌 의원은 “장밋빛 청사진을 그리던 아산신도시에 최근 먹구름이 덮였다”며 “위기를 극복할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12일 5분발언을 통해 주장했다.

안 의원은 KTX역의 환승여건을 개선하고 신도시의 새로운 관문으로 필요했던 복합환승센터의 빠른 추진을 위해 노력했던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선정에서 탈락한 것은 예정된 일이었다고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선정된 지구를 보면 충북 괴산 ‘자연드림타운’, 대전 ‘첨단국방융합단지’, 강원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등으로 오랜 준비와 철저히 차별화된 사업이었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아산시의 ‘천안아산역 복합시설조성사업’은 차별성 있는 단지화 된 사업이 아닌 단일시설 조성 정도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안 의원은 “KTX역이 개통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연계교통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신도시 주민이나 역 이용객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신도시주민과 함께 뜻과 의지를 모으면 투자선도지구 선정이 아니고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또 신도시 2단계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던 농협중앙회가 추진했던 대규모유통센터 무산은 시점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농협중앙회가 추진을 포기한 이유는 투자여력이 없다는 것인데, 농협이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한 이후 경제사업부문에 투자여력이 부족한 것은 예견된 일었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2012년부터 추진된 사업이 천안시 일부의 반대와 매각해야 할 LH와의 토지가격 문제로 늦어진 것”이라며 “아산시가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LH와 농협중앙회의 토지가격 조정이나 천안시와의 합의 노력 부분에서는 100%를 다하지는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규모 유통센터는 아산시 농민들에게는 큰 납품의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의 물가를 낮추는 기회를, 신도시에는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농협중앙회가 아니더라도, 유통센터가 아니더라도 이 넓은 땅을 어떻게 채울까를 이제부터라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통령 공약으로 계획 중인 ‘천안아산역 역세권 R&D지구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한 충남도와 산업연구원의 용역보고서에는 천안지역을 1순위로 제안했다.

안 의원은 “R&D지구 대상지 선정 문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후보지 6곳의 장단점이 있지만 그 중 1순위로 제안된 곳이 천안지역이라는 것은 지역개발의 실익을 넘어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대상지 결정 과정과 관련된 충남도청 문서에서 천안시를 인쇄한 것은 향후 대상지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실제 추진과정에서 사업규모가 확대돼 중앙부처의 최종 결정은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지만 이제라도 3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본 사업의 아산시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장헌 의원은 “탕정역이 개설되고 계획인구 5만명이 입주하면 아산시의 외형을 키울 뿐만 아니라 R&D지구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와 쾌적한 주거, 편리한 교통이 보장되는 최고의 신도시가 될 것”이라며 “아산신도시 2단계 조성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안타까운 소식만 들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산신도시는 앞으로 아산시의 신중심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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