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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순방(원성1동/쌍용1동)주거환경 개선 주민요구 ‘봇물’

등록일 2003년01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성무용 시장이 지난 11일(토)부터 연두순방을 시작했다. 매년 해오고 있는 연두순방. 올해도 예년과 같은 방식을 따르고 있지만 연두순방이 아닌 ‘주민과의 대화’임을 강조하는 성 시장을 통해 주민과 함께 하려는 시 의지가 엿보인다. <편집자주> 원성1동 재개발에 몸 단 주민들 원성1동을 방문한 성 시장과 주민과의 대화에 이렇다 할 현안사항은 없었다. 다만 98억원을 들여 대대적 수해복구에 나선 원성천과 관련, 상류인 유량동 일대도 함께 정비해야 옳은 것 아니냐는 것과 ‘재개발’ 문제가 그중 핵심사항. 유효준 동장이 일부 주민들의 불만을 제기하자 성 시장은 “아래 하면 위에도 할 수밖에 없다”며 먼저 수해복구의 중심지대를 정비한 후 점차적으로 상류도 개선 정비해 나갈 뜻을 밝혔다. 주민관심이 높은 재개발 문제도 “구도심권 재개발과 관련, 용역발주한 상태인 만큼 머지 않아 재개발 검토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내 3통에 사는 이선복(63)씨는 “우리 지역은 재래화장실 오물처리 등 낡고 협소한 건물과 도로문제로 대책이 없다”며 하루빨리 시 차원의 재개발이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랬다. 원성천 관리는 주민 몫 유윤자(35)씨는 원성천변 오물투기가 심각하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하천 인근에 주거지역이 밀집된 곳은 유리 등 각종 오물투기가 극심해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다”고 하소연. 성 시장도 이같은 문제에 공감을 표하며 “대한민국서 가장 아름다운 생태하천 조성 의지를 갖고 있지만 추후 관리문제도 고민”이라며 ‘관리는 주민 몫’이 돼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종건(80) 노인회장은 유량로 개설공사로 발생한 산림파괴의 심각성을 지적했고 임광천(44) 농업경영인연합회 천안회장은 상토지원 문제를 들고 나왔다. 임 회장은 “상토 거래가가 2천8백원인데 반해 공장출고 1천6백원, 운임?하차비 3백50원으로 2천원도 안된다”고 밝히고 “이 금액이면 자부담 20%(5백60원) 없이 시 부담만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성 시장은 “알겠다”고 답변, 이에 검토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오룡경기장 주변의 택시 운전자를 위한 푸른 쉼터 조성(사업비 4천만원)과 오룡경기장 시민개방건, 테니스장 보전건, 여성회관 등 동부지역의 부족한 편익시설과 관련, 대화를 이어 나갔다. 한편 성 시장은 원성1동 순방에 앞서 유량지역내 노인들을 만나 지역현안을 경청했으며, 특히 유량지역과 유량로의 정보통신공무원연수원쪽 연결도로 개설 요구를 귀담아 들었다. 2003 주요사업 ▲소규모 지역개발사업:6건 1억원 ▲수해복구 공사:12억원, 2002. 11월 착공∼2003. 3월 준공 예정 ▲유량로 개설:150억원, 1998. 4월 착공∼2003. 6월말 준공 예정 ▲상수도 노후관 교체:2억8900만원, 2003. 3월 착공∼7월 준공 예정 ▲원성9통 하수도개량:1억600만원, 2003. 4월 착공∼7월 준공 예정 ▲도시계획도로 개설:5억원, 2003. 5월 착공∼11월 준공 예정 ▲태조산공원 내 조각공원 조성:4억9000만원, 2002. 7월 착공∼2003. 12월 준공 예정 ▲중앙로 확·포장:300억원, 2003. 3월 착공∼2008. 12월 완료 ▲도시재개발 기본계획수립 용역:4억6000만원, 2003. 2월 착수∼10월 납품 예정 ▲태조산 등산로 편의시설 확충:3000만원, 2003. 3월 착공∼5월 준공 예정 쌍용 1동 도로교통 열악 ‘해법’골몰 성 시장의 말을 빌면 ‘도시행정의 표본’으로 상징되는 쌍용1동. 도시화 물결로 단기간에 형성된 지역이다 보니 주민불만도 많다. 특히 아파트와 상권 형성에 따른 교통문제가 여느 지역보다 큰 편. 이재남(71) 노인회장은 관내 곳곳의 도로형편을 지적, 불법주차의 심각성을 토로했으며 다른 이들도 동 현안으로 거론되는 중앙분리대 설치문제가 해마다 주민갈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상헌(46)씨는 이같은 문제의 해법으로 “도로 신설이나 확?포장시 미연에 중앙분리대나 일방통행로를 지정, 갈등을 방지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성무용 시장은 “염천탕 앞도 인근 상인들이 반대했으나 주민 대다수가 원해 어렵게 중앙분리대를 설치했다”며 관내 열악한 도로형편과 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불법 주?정차에 골머리 앓고 있음을 시사했다. 명절, 지역상품 팔아주기 시민앞장 당부 외지인구가 대거 유입되는 곳이다 보니 시의 ‘CT투어’의 이용대상자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CT투어란 시가 주도해 버스를 이용, 관내 역사?문화 명소를 둘러볼 수 있게 마련한다는 취지. 성 시장은 전입자나 관내에 다니는 외지학생들인 우선 대상임을 밝히고 “동장은 전입자나 외지학생 등을 항상 파악해 놓고 있으라”고 지시했다. 주민 1인당 교부세 27만원이 시 재정으로 잡히는 것과 관련, 성 시장은 동직원에게 ‘주민등록갖기운동’의 성과를 묻기도 했다. 김병열(69) 통장협의회장은 “직접 운동에 참여해 보니 관내 돈 많이 버는 사람들은 전부 타지역 사람으로 영 말을 안 듣는다”며 시 차원의 강력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염기선(51) 동정자문위원장은 “사유재산 침해의 공원부지 해제”를 주문했고 김중애(49) 소기업·소상공인 도지부장은 “설 대목에 우리지역 상품 팔아주기에 주민이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성 시장은 좋은 얘기라 전제하고 윤철호 동장에게는 “아파트가 많은 곳으로, 올 여름철엔 공원 위주의 작은 음악회를 접할 수 있게 신경쓸 것과 소공원에 화장실 설치”를 지시했다. 또 “환경보호과장을 이곳 동장에 임명한 것은 서부대로 봉서산 구간에 대한 각별한 배려의 의미가 있다”며 “윤 동장은 공사시 소음이나 환경 등 민원이 최소화 되도록 특별히 신경쓰라”고 강조했다. 충무병원 도로변은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2m 폭으로 인도설치(사업비 2억3000만원) 계획도 밝혔다. 2003 주요사업 ▲소규모 지역개발사업:3건 2800만원 ▲서부대로 개설:740억원, 2003. 3월 착공∼2005. 12월 준공 예정 ▲동서 연결차로 확장:5억원, 1998. 4월 착공∼2003. 12월 준공 예정 ▲충무병원 주변 인도설치:2억3000만원, 2003. 3월 착공∼12월 준공 예정 ▲시 노인종합복지회관 증축:8억4100만원, 2003. 5월 착공∼12월 준공 예정 ▲컨벤션센터 앞 오수관정비:1억9000만원, 2003. 4월 착공∼9월 준공 예정 ▲봉서산 등산로 침목계단 설치:2500만원, 2003. 5월 착공∼7월 준공 예정 ▲어린이공원 시설물 교체:1억원, 2003. 4월 착공∼6월 준공 예정 ▲쌍용소방파출소 부지매입(3백97평):5억원, 2003. 3월∼5월 완료 봉서산 문제, 성 시장 거론-“이근영 전임시장 결정 옳았다” 서부대로 문제와 관련, 성 시장 해명은 해당 지역인 쌍용2동이 아닌 원성1동에서 느닷없이 튀어나왔다. 이종건(80) 노인회장이 유량로 산림훼손을 지적하며 서부대로 봉서산 문제를 거론한 것이 발단. 성 시장은 “길이가 짧아서 터널뚫기가 어렵고 터널매연으로 인근 아파트 주민민원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고 터널 빙판으로 사고위험도 높고 관리비 문제도 크다”며 “특히 이곳은 봉서산 끝자락의 돌출된 바위산으로 이용자도 없는 효용가치 적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 생태공원으로 조성, 1백그루 베면 3백그루 심어 환경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성 시장은 일부 환경단체가 외골수로 주장한다는 뜻을 내비치며 불만을 제기했다. “시민들은 박수치는데 일부 시민단체가 그만 놔두라고 한다. 광덕가는 길 하천의 갈대숲에 오물이 많다. 이도 환경단체는 그냥 놔두라고 한다”며 ‘무조건적 환경보전’만 찾는 이기에 시행정이 때때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다. “내가 서부대로 봉서산 문제를 언급한 건 지난 시장선거시 방송토론회 때로, 사회자가 후보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난 시장이 되면 주민의견 등 좀더 파악해서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답했는데 환경단체는 ‘이 시장 방식의 절개식이 아닌 터널식으로 하겠다’고 나름의 해석을 한 것 같다”며 “검토해 보니 이근영 시장 판단이 옳았다고 본다”는 소신을 밝히며 봉서산 개착식 의지를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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