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화) 목천초등학교 교정에서는 제98주년 목천기미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천안 최초의 독립만세 운동으로 기록되고 있는 목천보통학교 학생들의 만세운동을 기리는 기념식이 지난 14일(화) 목천초등학교 교정에서 열렸다.
목천기미독립만세운동 98주년을 맞아 기념사업회(회장 윤용호)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내빈과 지역주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목천기미독립만세운동은 지난 1919년 3월14일 당시 목천보통학교 학생(13~23세) 171명이 운동장에 모여 태극기를 들고 목천읍내로 진출해 일본 헌병대 앞에서 만세를 부른 천안 최초의 만세운동으로 입장, 풍세, 천안, 병천지역의 만세운동으로 확산되는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지난 1989년 3월14일 목천초등학교 교정에 기념비를 세우고 매년 기념식을 거행해 왔지만 최근 4년간은 구제역, 메르스, AI 등으로 행사를 갖지 못했다.
4년 만에 열린 이날 기념식은 기념사업회(사무국장 신현대)의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비문낭독, 기념사업회장 기념사, 축사,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얼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기념행사를 갖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교훈 삼아 나라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