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성저수지 사업도
천안시가 업성저수지에 천연기념물인 원앙의 서식처 보존 및 복원을 기반으로 생태놀이·교육공간을 갖춘 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환경부에서 주관한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천연기념물인 원앙 서식처를 보전 및 복원한다고 밝혔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은 개발로 자연과 생태계를 훼손한 개발사업자에게 부담금을 납부하도록 해 지역의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시는 소생태계 복원을 통한 지역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고 생태공원과 연계시켜 시민들의 생태학습·체험과 건강증진을 위한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목표종은 생태계 먹이사슬 건전성 확보를 위해 생태적 지위가 중간 위치에 속한 조류 및 양서·파충류와 함께, 앞서 2016년도 천안시 업성저수지 수생태조사결과에서 원앙의 서식이 확인됨에 따라 원앙이 선정됐다.
이에 시는 업성저수지내 1만2700㎡에 10월까지 원앙의 서식처, 은신처, 먹이터 등을 조성해 원앙의 안정적인 정착과 개체수의 증가를 도모하고 생태계 먹이사슬 구조를 안정화한다.
아울러, 곤충서식처, 도심숲 등을 배치해 도시개발로 위협받은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생태네트워크 요충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민 이용공간으로는 생태학습 및 모임공간, 생태탐방로, 조류관찰대, 체험논습지 등을 설치해 도시민 생태복지 증진을 위한 생태휴식공간 제공으로 환경도시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김재구 환경위생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 조성의 발판을 마련하고, 향후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수질개선사업과 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해 업성저수지가 천안의 대표 생태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
업성저수지 사업대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