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천안 평준화지역 후기고등학교 신입생 학교배정 결과가 발표됐다.
도교육청은 천안 평준화지역 후기고등학교 지원학생들에 대해 내신성적(200점)과 선발고사 성적(90점)을 합산해 성적 상위 순으로 4941명의 합격자를 확정하고 학생들의 지망 순위에 따라 1지망 학교부터 순차적으로 학교배정을 실시했다.
배정 결과, 신입생 4941명 중 1지망 희망학교에 4664명이 배정 받아 94.39%의 학생이 1지망 학교에 배정 받았고, 3지망까지의 배정률이 97.25%(4805명)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입학을 희망하는 학교에 배정을 받았다.
13개 학교 중 1지망에서 배정이 완료된 학교는 7개교(2016학년도 5개교)며, 2지망까지 배정이 완료된 학교는 모두 11개교(2016학년도 7개교)였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배정결과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의 특성을 꼼꼼히 살피고 자신의 적성에 맞추어 학교를 선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30명이었던 미배정 인원은 33명으로 크게 줄었으며, 천안지역 관내 후기고 지원학생 비율도 지난해에 비해 3.8%p 오른 66.2%였다. 천안평준화지역에서 아산 후기고로 지원하는 학생 수는 반대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교육청 학교정책과 임종필 장학사는 “학생·학부모 대상의 찾아가는 학교설명회, 진로교육자료 배부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진로교육과 내 고장 인재육성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2017학년도 천안 평준화지역 후기고등학교 신입생의 학교배정 결과는 충남교육청 홈페이지와 천안교육지원청 홈페이지 및 출신중학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안 평준화지역에 배정받은 학생들은 지난 16일 오후2시 배정받은 고등학교에서 예비소집에 참석했고 17일부터 19일까지 등록을 마쳤으며, 3월에 배정받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도 교육청 고미영 진로진학팀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학교배정을 위해 충남도의회 의원, 천안시의원, 언론인, 학교장 등으로 구성된 충청남도 고등학교입학추첨관리위원회에서 배정과정에 대한 세심한 검토가 이뤄졌다”며 “충남도교육청이 쌍방향 공동교육과정 등 맞춤형 교육에 중점을 두고 추진함에 따라 천안지역 평준화고를 대상으로 고교맞춤형 교육을 활성화하고, 서부권 진로교육센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진로교육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앞으로 올해 4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1, 2학년 학생, 학부모, 교사 전수를 대상으로 평준화고의 학교생활 만족도를 조사해 그 결과를 환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평준화고 2기 담임교원 역량강화 연수, 평준화고 진로교육 강화를 위한 진로진학 컨설팅단 운영, 학생·교사·학부모 학습공동체 조직 및 운영, 고교상향평준화추진단 지속 운영, 학생의 소질과 능력을 키우는 진로교육 강화,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도입에 따른 학교교육력 변화 정책연구 등 천안지역 평준화 도입 이후 지속적인 안정을 위한 2017년 로드맵을 그려 놓고 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