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신방도서관(관장 박상임)이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파가 기승을 부려 야외활동이 어렵다면 가까운 신방도서관에서 여가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우선 소개할 내용은 영화 해설가의 해설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영화보다 재미있는 영화이야기’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셋째주 금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1시까지 진행되며 2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영화이야기를 들려줄 강사는 양민지 영화해설가로 지난해에 이어 계속해서 재능기부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줄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영화를 감상한 후 혼자 느끼는 일방향적인 차원에서 발전해 영화에 대해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해설가에게 듣고 함께 감상평을 나누며 소통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영화에 대해 더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필요 이외의 말은 하지 않으며 최소한의 단어만을 구사한다. 혼자 느끼고 사색하는 것도 좋지만 혼자만의 생각을 다른 사람과 함께 이야기하고 공유하다 보면 학습적으로는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고 감정적으로는 공감을 통해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위안과 지식을 동시에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인이라면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및 참여 가능하다.
쉬어가는 도서관 음악회, 가벼운 공연도 더해져
1층 북카페 공간에서는 ‘쉬어가는 도서관 음악회’의 2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두 프로그램 모두 1월부터 12월에 걸친 각 12회의 일정.
주말시간 운영하는 ‘쉬어가는 토요 음악회’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2시부터 약 30분간 진행된다. 또 평일 고품격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쉬어가는 힐링 음악회’는 매월 둘째주 화요일 오후2시부터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된다.
신방도서관은 음악회를 통해 도서관이 책 읽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음악과 공연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 친숙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5년차에 들어서는 토요 음악회는 음악 외에도 마술·인형극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해 볼거리를 더했으며, 힐링 음악회는 기존에 각각 공연팀의 공연이었다면 공연팀 간의 콜라보로 더욱 참신하고 풍성한 무대를 준비했다.
신방도서관 관계자는 “신방도서관 개관이래 독서문화프로그램 외에도 많은 음악회를 진행해왔고 이제는 많은 시민이 알고 참여하는 인기 프로그램이 됐다”며, “매년 같은 프로그램을 반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조금씩 발전되고 깊이가 더해지는 음악회를 구성해 더 많은 시민이 도서관 음악회를 알고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악회 역시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프로그램 문의: 신방도서관(☎521-3955)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