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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 찾아가는 아동·청소년 마음행복사업

아산시-교육지원청-순천향대, 3개기관 업무협약

등록일 2017년08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사진 왼쪽부터 서교일 순천향대학교 총장, 복기왕 아산시장, 김준표 아산교육지원청장기념촬영.

아산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아동·청소년 마음행복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4일 아산시청에서 아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준표),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심리·정서적인 문제로 일상생활과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매년 증가하면서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5월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16세 소녀가 8세 여아를 참혹하게 살해한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산시는 지역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해 지역대학과 아산교육지원청과 거버넌스를 통한 마음행복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사례다.

본 사업에는 전문가가 학교로 찾아가는 학생 집단심리 프로그램 및 부모교육으로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의 설계와 진행은 순천향대 심리치료 전문교수를 비롯한 전문 인력들이 참여한다.

학생 프로그램은 수업시간에 한 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동작, 음악, 놀이, 색채 4가지 특별 프로그램으로 매주 2시간씩 5회 운영한다.

부모교육은 참여 학생의 학부모 중에서 30명씩 4회 실시하며, 자녀양육과 관련된 정보제공과 고충상담을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4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지원담당관실 장은숙씨는 “그동안 시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지원 사업에 소외계층을 우선하거나 사후 수습형 지원이 대부분이었다”며 “일반가정 학생은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정서적 관심군 학생이 상담기관 방문을 꺼리거나 부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치료에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부모의 동의 없이도 운영할 수 있는 ‘학교로 찾아가는 사전 예방적 심리프로그램’을 추진하고, 향후 사업효과가 좋으면 모든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복기왕 시장은 “아동과 청소년이 몸과 마음의 조화를 이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아산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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